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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2 [11-12 V리그] KEPCO : 삼성화재 대충 관전담 6
- 2011.11.11 LIG황동일 - 대한항공 김영래, 조성철 트레이드 2
- 2011.11.10 [뻘글] 한선수의 굴욕 3
- 2011.11.05 [11-12 V리그] 상무신협 : LIG (...그리고 민웅세터)
- 2011.11.05 방금 여배 월드컵 경기 봤다(...)
2011. 11. 12. 17:16
1. 역시나 몰빵모드.
- 안젤코에 몰린 KEPCO나 가빈에 몰린 삼성이나.
얼마 전에 보니 삼성도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바 있는데 그 플레이는 대체 언제쯤 보여줄 거냐며...
가빈이 중앙으로 잘라들어오는 시간차는 많이 봤네. 그런데 그건 가빈을 활용한 세트플레이지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는 아니잖아;;;
하긴 다른 선수 활용하기도 공사다망하긴 했겠음.
박철우의 오늘 플레이도 거포모드와 거리가 멀었고(그런데 공격성공율은 좋다는 게 레알?)
속공은 계속 안 되다가 2세트 중반 넘어가서야 하나 겨우 터지고...
한편 KEPCO의 서재덕은 그냥 수비머신인가? 박준범보다도 더 공격 기회가 없는 듯.
아 그러고보니 박준범 다시 레프트로 갔더라. 임시형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여파인지는 모르겠다만.
박준범이 중간중간 큰 공격을 터뜨리며 거들긴 했지만 KEPCO 역시 주포는 단연 안젤코.
강력한 서브에이스까지 펑펑 터뜨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부 들어 연이어 나온 범실은 좀 많이 아쉬웠스.
2. 삼성의 약해빠진 서브
- 서브가 왜 이리 위력이 없는지. 안젤코를 위시한 강력한 서브를 보여준 KEPCO와 비교되니 더 안습인 듯.
파워스파이크서브가 안 되면 기기묘묘한 플로터 구질이라도 다들 열심히 개발하길.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고...
가빈도 서브 위력이 영 나오질 않고 있다.
첫 시즌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번째 시즌(그러니까 지난 시즌)에도 서브에서 그닥 재미를 못 보더니
올 시즌 들어서도 영 감을 못 잡고 있다.
박철우는 그냥 들어가기나 하면 다행이고...
다른 선수들도 서브 위력 영 별로. 이럴수록 관절염으로 못 나오고 있는 조승목이 참 간절하다!!!!!!! <- 이런다
3. 레프트의 세대교체
- 수비의 귀재로 통하던 석진욱도 이제는 몸이 예전만큼 따라 주질 않는가 보다.
예전의 그답지 않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서 고전하다가 결국 홍정표와 교체.
그런데 대신 들어온 홍정표는 정말 멋있었다!
수비도 그만하면 만족스럽고 자주 나오진 않았지만 공격면에서도 까다로운 공을 센스있게 처리하며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서재덕의 다이렉트킬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은 건 단연 백미.
이제 삼성의 주전 레프트 한 자리는 엄연히 홍정표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나오는 김에 공격 기회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가빈/박철우 외 제3의 윙이 보여주는 화끈한 백어택, 정말 보고 싶다구.
4. 서재덕과 홍정표
- 왠지 닮아 보인다고 생각하면.... 내 눈이 삔 거겠지(그러하다...)
여담으로 서재덕은 홍정표에게 다이렉트킬이 블럭당한 뒤 잠시 식빵을 입에 물었다(...)
5. KEPCO, 도대체 뭐가 문젤까?
- 솔직히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경기 짜임새는 KEPCO가 삼성보다 더 나았다. 김상기의 속도감 있는 토스도 좋아 보였고.
특히 윙 공격수들이 뛰어들면서 바로 파워스파이크를 때리는 장면이 삼성보다 더 자주 나왔다.
(흔히 말하는 '올라가면서 때리는' 것... 삼성은 늘 그렇지만 가빈 혼자 블로킹 벽 앞에서 놓고 치는 게 더 많고)
오늘 삼성이 절대 잘한 게 아닌데 KEPCO가 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지 그건 좀 아쉽다.
그것도 앞서 가다가 제풀에 뒤집혀서 지는 경우였으니.
안젤코의 후반 범실 탓이었을까? 근데 원래 후반에 그렇게 확 풀어지거나 흔들리는 선수가 아닌데.
6. 넋두리.
- 예전만큼 배구가 잘 안 봐진다. 역시 뻔한 공격은 배구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볼배분빠 모드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안습한 건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볼배분빠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아무리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데 아무 감흥이 없는 상황이면
이거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
<PS 개드립>
안젤코의 테마송이 대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미ㅋ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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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1. 13:26
이경석감독이 신나게 생중계로 까대던 황동일을 다른팀으로 보내는 신의한수(?)를 두는 듯.
황동일보다는 김영래 탄력받는날이 낫긴 하겠지만, 김영석을 보내긴 아까운가? 아님 김영석 재활중인가효? 김영석이 인대끊어져서 한선수 자리만들어주기 전엔 그래도 못하진 않았던거같은데..
<트레이드 기사 클릭>
일단 대한항공으로 가는 황동일은 신감독 조련으로 중간정도 하는 세터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한 2%, 원포인트 서버로 출장할 가능성 한 80% (대한항공에서는 원포인트 블로커로도 힘들듯;), 아님...................왼손잡이 백업 라이트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한..............3%?(김민욱도 있응께)ㅋㅋ 나머지는 15 %미지수 ㅋㅋ
그동안 황동일은 책임지는 토스보다는 블로킹 후에 벌어지는 화려한 세리머니, 공격욕심에 김요한 골로보낼뻔한 백어택 등등.. 이런거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과연 새로운 모습으로 개과천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
LIG는 새로운 세터와 레프트 한자리 들인다고 해서 개과천선할 팀이 아닌거같은데 어떻게보면 서로 이득보는것도 없고 손해보는것도 없는듯한 트레이드. 김영래가 다시 주전으로 들어서는 김영래에게는 시원섭섭한 트레이드일지도 모르겠네염
어쨌든 이런 트레이드 자체의 활성화는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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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0. 10:26
오늘 다음 배구섹션은 한선수를 자극하기위한 사진이 크게, 작게 걸려있네염
(기사클릭하면 더큰사진으로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릭! )
근데 요새 한선수 토스 디게못하던데. 레프트한테 주는 공은 네트로 좍좍붙고. 라이트는 진짜.. 아오 허리가 그렇게 뻣뻣한가 ㅋㅋㅋㅋㅋㅋㅋ
한선수 백토스할때마다 내가 다 디스크걸리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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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볼배분빠 인증 포스팅(?) (2) | 2011.10.31 |
2011. 11. 5. 17:43
오늘 상무와 LIG의 경기는 LIG의 시즌 첫 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몰빵까 배구팬들이 지적하는 볼배분 문제만 놓고 보면, 강민웅의 토스는 준수한 편이다.
상무에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명의 선수에게 공격 점유율이 5~60%씩 몰리는 일은 없다.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팀 전체 오픈 공격 시도가 42번인데 퀵오픈 시도수는 34개.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몰빵 강공을 선호하는 신감이 과연 강민웅을 중용할까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
오늘 경기 기록지.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팀 전체 오픈 공격 시도가 42번인데 퀵오픈 시도수는 34개.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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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5. 13:40
방금 전 11시에 있었던 한국 : 독일전.
에휴.........
예상대로 그저 안습이라고밖에.
2,3세트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더블스코어에다가........ 리시브 하나도 안 되고..........
김연경 공격도 거의 안 통하던데. (공격 성공율이 30%도 안 나왔다;;)
정지윤의 토스는 그저 웃음만 ㅋㅋㅋㅋㅋㅋ
최윤옥은 그보단 나았다고 하지만 역시 맞춰본 지 얼마 안 된 탓인지 역시나 공격수들과 잘 안 맞고.
그나마 건진 것이라곤 김희진의 호쾌한 스파이크 몇 개 정도?
1세트 끝날 즈음 김혜진의 이동 트릭에 이어 뛰어들면서 때린 시간차와 2세트였나에 터진 중앙백어택은 백미였음.
그나저나 오늘 선수 구성이나 교체가 아스트랄했던 건 나뿐인가?
1세트에 김세영이 주예나와 교체되던데... 보통 센터가 후위로 나오면 리베로와 교체되니까
난 주예나가 원포인트 서버로 나왔다가 바로 남지연과 교체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서브 순서가 지나간 후에도 주예나는 계속 코트에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남지연이 코트에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 남지연은 대체 누구와 교체를 한 것인가???
한편 박정아는 처음에 레프트로 나왔나 싶다가 어느 순간 센터로 바뀌어 있고...
이뭐 포메이션이 아주그냥 변화무쌍하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도 이번 전력이 정상은 아니라고 하던데 우리나라에 비하면 훠얼씬 양반이었음;;;
후위로 갈 때마다 수비수 톰센과 교체되던 마렌 브린커가 제일 인상깊었네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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