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7. 17:43
남배에 이어 여배도 3-0으로 경기 끝

이제 GS는 12연승, 흥국은 13연패;;;
거침없는 GS와 수렁으로 빠져드는 흥국의 이 선명한 대비 ㄷㄷㄷ

오늘 공격면에서는 김민지와 한송이의 대결이 된 듯;;
2세트 때 한송이 득점이 8득점인가 10득점인가 그런다고 해설진이 하는 말을 듣고 놀람
으잉???
급히 문자중계를 켜고 흥국 쪽을 살펴보니 얼레 진짜 한송이가 최고득점이네;;
이번 시즌 들어 한송이가 한 세트에 이 정도 득점을 낸 일이 있었나??;;;

지에스는 해설진이 배유나의 공격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가운데;
김민지에게 공이 많이 갔는데...
강타로 랠리를 마무리하는 김민지의 득점이 많이 나와서 오오
결국 오늘의 수훈선수로 김민지 선정

수비면에서는 양쪽 다 디그 엄청 쩔어 버림
공격의 파괴력이 덜해서였을 수도 있지만 
쉽게 랠리가 안 끝나고 계속 양쪽 공방이 이어지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이렇게 긴 랠리가 계속 이어지다가 어느 한쪽이 어이없는 범실로 점수를 내주는 걸 보면 
정말 집중력이란 게 참 중요한 거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지에스도 잠깐 그런 장면이 나왔지만 
흥국은 중간에 공 놓치고 허무하게 점수 내주는 일이 워낙 자주 생겨서... 

우주리의 토스는 정말 걱정이 앞선다. 
심적으로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박미희 해설이 그러던데...  
마음만 급하다 보니 자꾸 토스가 불안정해지면서 덩달아 공격수들까지 불안해지는 것 같다.
박미희 해설 말처럼 스스로 이 난관을 타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담하게 하는 게 중요할 듯.

마지막으로 경기 끝나고 나서 캐스터가 하는 말 듣고 엌ㅋㅋㅋㅋ
지에스, 정말 이제 홈경기만 쭉 남은 거야???
2010. 3. 2. 02:13

- 눙물의 더블 스코어


1세트가 시작하기 직전 누군가가 그랬다.
흥국은 오늘 카리나도 다넣고 승부수를 띄울것이라고
하지만 1세트에 스타팅으로 들어간 카리나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2세트부터 스타팅에서 제외되고
코트안으로 들어가질 못했다.

한송이 대신 들어간 주예나가 1세트에 열심히 분전하지만 역시나(?) 예상한대로 탈탈 털리기 시작한다

총 스코어는

1세트 25:13
2세트 25:13
3세트 22:25
4세트 25:9

3세트를 제외하곤 완벽한 흥국의 패배였다.
1-2세트는 그나마 10점도 못넘을것을 세트 후반부에 gs가 범실을 해주면서
겨우 10점고지를 넘었다.

블로킹은 16:2, 담배-도공에 이은 양민학살...여기도 추가요.


- 3세트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흥국!

3세트는 gs가 긴장의 끈을 놓은 걸까?
아니면 흥국이 각성한 것인가?

3세트 첫득점은 우주리의 서브 에이스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와 흥국 전 선수의 미친듯한 디그쇼
갑작스런 흥국의 각성에 놀란 gs는 이전세트와는 다르게 조금 무기력하게(?) 한세트를 내주고 만다.
(뭐..gs가 정줄을 놓은것일수도 있지만...)

배갤의 누군가는 이 한세트로 그동안의 연패를 보상받은것 같다고 댓글에 적어놓았다. 


- 무기력한 흥국, 데스티니만 있으면 신나는 gs


4세트의 흥국은 3세트에 우리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무기력했다
매번 길게 때리는 볼을 그대로 죄다 놓쳤다.
흥국의 수비라인이 죄다 전진패턴인데다가 작년의 흥국이라면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때 커버가 되어줄텐데
전혀 후위쪽으로 떨어지는 공격과 데스티니의 맹폭을 견뎌내지못하고 주저 않았다.


- 10번째 에너지 댄스

2010년 1월 10일 장충 홈개막전 이후로
한번도 진적이 없는 gs는 이제 10연승

승리하면 추는 에너지댄스(?)도 이제 10번째
이날의 승리로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gs는 에너지 댄스를 한번 춘뒤
한번더??라는 장내 응원단장의 말에...
갑자기 응원석으로 올라오더니 응원단상(?)위에서 춤을추기 시작한다;;

구단에서 시킨거겠지만 gs를 몇해 봐왔지만....이렇게 시킨다고 신나게 하는것도 처음 봤다.
응원단상이 좁아서 후보선수들은 제외하고 경기뛰고 유니폼 입은 선수들만 올라와서 춤을 췄다. 


이렇게 잔치를 벌이는 동안 흥국을 쓸쓸하게 사라졌고
밖으로 나오니 흥국은 그다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벌써 버스타고 가기 직전이더라. (안에서 gs짓꺼리? 보느라 지체한것도 있지만)


- gs연승은 언제? 흥국의 연패는 언제?

다음 gs 홈경기도 흥국이던데...(gs는 1월 개막전 전까지 계속 원정만 다녀서 시즌끝까지 홈경기만 한다)
흥국은 참 깝깝할듯...또 다음 상대가 하필 gs라니...연패깨기 제일 만만한건 리시브약한 현대나 같은신세인 도공이 아닐까..?
현대와는 14일 도공과는 24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gs의 연승은 아무래도 3월 12일/20일 현대건설전이나 24일 kt&g전엔 깨지려나 모르겠다
24일은 gs와 kt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_=;;이자 플레이오프 전초전인데...


그나저나 난 20일에 인천(흥국-담배)이냐, 장충(gs-현대)이냐...
벌써부터 고민...방송상태보고 갈까나...ㅋㅋㅋ
아무래도 인천쪽이 공중파든 뭐든 1순위 중계일듯? 항공-삼성이니ㅋㅋ(우캐는 상무랑...)


2010. 2. 27. 04:50

사진출처기사- FA 한송이, 흥국생명행...'초강팀'출현

'기록이 기억이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말을 거스르는 사람이 배구계에 있다면
제일 첫번째로 꼽히는게 바로 한송이일거다.
항상 저조해도 쉴드쳐주는 팬들이 있고 기록지상 수치는 좋은선수.
(이런사람이 야구계에 있다면 야빠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였겠지...)

내가 배구 직관을 다니기 시작한 첫 시즌이 06-07시즌 이었는데
그때는 임유진, 한송이가 있어도 기복이 쩔어서 레이첼만 혼자 몰빵하는걸 매일 봤다.
(당시의 한송이는 도하아시안게임때 장염크리로 인해서 ㅈㅈ상태)

입단후 항상 컨디션이 들쭉날쭉이고 기복이 쩌는 선수 였건만...
FA직전 시즌인 07-08시즌은 몰빵당한 덕분에 득점왕을 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사를 뒤져봐도 02년 입단 이후로 07-08때만큼 한적이 없다..그나마 기록상으로 05-06?? 

07-08 한해 빤짝하여  FA최대어로 흥국생명으로 이적.
08-09시즌 1억 5천만원이라는 여자배구계의 연봉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곤 다시 부상으로 골골대며 08-09 시즌 출장수 부족으로 09-10은 연봉삭감크리.
(그것도 아예 안나올거 카리나 맹장 터지고 황연주 손가락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플옵까지..)

한송이가 경기를 할때는 상대팀에 6명의 선수를 제외한 제7의 선수가 함께 경기를 한다.
그 제7의 선수 이름은 바로 '네트한.

사연인즉슨...한송이는 항상 중요한 승부처에서 범실(=네트꼬라박기)을 한다.
그 모습을 보며 농담처럼 '오늘 네트님 블로킹이 쩐다-', '네트님 오늘의 수훈선수 하겠어-'라고 비유하던것이...
네트에 성을 붙여주자-라고해서 한송이와 같은 한씨성을 붙여주니
이름이 '한네트'가 되었다.....하지만 한네트는 알사람은 알겠지만 CD기를 만드는(? 은행공동망이던가??) 회사
그런 문제제기를 하자 그럼 용병으로 만들자며 성을 뒤로 붙이니...
그 이름은 '네트한'이 되었다. 

난 한송이 안티는 아니지만 한송이 팬들이 한송이 쉴드 치는것도 봐주기 힘들고
부상이라 못하는거다, 리시브부담이 많아서 그러는거다 등등의 변명은 지겹다.
거기다가 센터전향하면 안되냐고 그러던 블록감도 쏙 들어갔고...

요즘에는 한송이 까들이 심심찮게 보이긴 하던데 재밌는게...김연경팬들이 많은듯?
솔직히 흥국은 김연경 해외 보낼생각하고 한송이를 영입했을텐데...
한송이가 부진해서 김연경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참을 수 없나보다.
그래도 흥국 팬들은 한송이가 흥국이란 울타리안에 있으니 쉴드 쳐주고 싶을텐데...인내심이 바닥을 향해가는듯. 

본격 한송이 까는글인것 같지만 깔게 한두가지여야지...ㅋㅋ
FA때 보여준 난리부르스도 마음에 안들고...(팬들은 한송이편을 들었지만 도공측도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FA 최대금액 이적으로 인해서 흥국쪽은 대량의 선수를 자른것도 그렇고...
더 있지만 나머지는 오프더레코드ㅋㄷ 

구글에 한송이를 검색하니 ㅎㄷㄷ한 사진들만 그득하게 나오기에 사진 찾기도 힘들었다.
한송이 검색해서 찾아온 분들에겐 심심한 위로를 이 글은 TV앤젤에 나온 한송이가 아니라 배구선수 한송이임. 


2010. 2. 22. 19:05

주말 경기를 연속으로 보고오다닝...난 할일 드럽게 없근영ㅋㅋ

20일 장충의 정전사태는 경기장 일찍와서 밖에서 노닥거리느라 몸소 체험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식빵을 외치면서 나오는것만 좀 봤음
여자부는 다행히 제대로 돌아가던데

경기가 시작하고 2세트까지는 담배가 삼빵당해서 집에 일찍 가겠구나~생각했는데
3세트부터 몬타뇨님이 화이팅이 굉장히 쩔었음 괴성지르고 막 공격성공하고 관중들 박수치라고 유도하고;
몬타뇨 뭐 잘못먹은거 아니냐고 그랬삼; (평소의 몬타뇨는 말이 그닥 없삼)
그러다가 김회순 서브 7연속 서브하던가?

그러더니 순식간에 두세트나 먹고 풀셋접전;;
이성희의 말에따르면 3세트부터 gs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져서 맨투맨 블로킹이 잘 안나왔다고 함

나는 뭐...gs가 좀 쳐발리기에...3세트말과 4세트 초반 시은미가 나와서 항가항가 했습니다.
어서 한자리 맡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5세트 승부처에서 중요한순간 정줄을 잠시 놓은 담배님들 덕분에
김사니나 다른 누가 이단연결 해줘야 했는데 다같이 미루다가 그냥 넘겨주고
그걸 바로 데스티니가 포인냈던가?;;

결국 15:13으로 세트종료 gs의 승리-
두팀다 표정은 그냥저냥 이었고~
담배는 장충1층의 짜장면집?; gs는 숙소가서 밥먹더라능

21일의 구미경기는........
조금 일찍도착한 관계로 남배도 잠시 구경하고 (레안드로 왤케 살쪘음?)
본격 여배 관전하는데.............

흥국이 너무 무기력하게 경기해서 그런가 도공한테 유독 약해서 그런가ㅎㅎ
특히 카리나를 투입안하니 하준임이 펄펄날더란~
주예나가 몰빵당하면서 분전했건만 3세트쯤가니 주예나도 체력이 달려서 공격이 여엉 시원찮더라

그리고 나 본격 우주리까도됨? 지금이 세터과도기(?)인건 알겠지만......
어제 토스는 너무 낮았음...원래 우주리는 와일드한 라이트 백토스가 장점 아니었던가?
황연주에게 주는 토스는 죄다 네트보다 낮고 때릴수 없게 주더라...
김연경 없는 흥국은 공격이 문제가 아니라 수비가 문제인듯
리시브에 이단연결에 공격까지 다해주는 애가 있다가 없으니 난자리가 더 큰듯

어쨌든 수비가 탈탈 털려서 속공은 기대도 안하고 있었지만
주예나랑 하준임이 1:1인데 주예나에게 몰빵을 하면...어쩔..
차라리 김혜진한테 오픈성으로 줘도 잘때릴텐데

어제 우주리의 플레이는 중간에 플라잉디그만 쩔었슴..ㅠㅠ

뭐 한송이랑 전민정은 코트에 들어가 있어도 보이지도 않으니 언급도 안하겠음
전민정보다 태솔이 왜 더 존재감있어 보이나여...
전유리는 조상희 버릴라고 계속 기용하는걸로 알겠음~
(조상희는 수비하라고 투입했더니 왜 리시브 말아먹나여?)

도공은 뭐....2세트에 이소라 기용이 성공한듯
중간에 리시브 흔글리고 이재은이 때릴수도 없는공 밀라한테 계속 주니
적절한 타이밍에 이소라를 투입해서 위기 상황을 잘 넘기더라
이주희 대신 정다은 넣어서 정다은이 전위에서 디그하고 토스하고 괜찮았던듯?
(보니까 후위에선 이주희, 전위는 정다은을 넣더라)

도공애들 몸이 엄청 가벼워 보였음~
이단 연결도 갠춘했고 수비가 갠춘해서 그런가 밀라 의존도도 평소보단 낮았고
주예나랑 1:1이라서 그른가...하준임이 지난시즌까지 통틀어서 제일 잘한 경기;;

흥국이들은 어제 분위기가 너무 ㅈㅈ 인것도있지만...
박정아 뽑을라고 고의 꼴지하는건 아닐지...
빨랑 신생팀 생겨서 저렇게 꼴찌해봤자 ㅈㅈ치는걸 보고싶음


2010. 2. 16. 04:17
직관으로 볼때의 관전 포인트를 짤막하게 풀어쓰면

1. 우주리의 주예나사랑(백에택에 몰빵까지...ㄷㄷ)
2. 생일날 1:1 셧아웃 두 번 당하신 김혜진님
3. 우주리 화이팅~외치던 우주리 동생들;
4. 전유리-김혜선 둘이 같이넣으면 수비참변ㅠㅠ
5. 한유미-한송이 기복자매 포에버~
6. 중간이라도하면 쉽게 이기는 신예지
7. 주장짝대기그은 녹용 황연주 선생
8. 현건은 윤혜숙-케니만 믿고가자


경기장에서 볼땐 한송이 그렇게 못하는줄 몰랐는데(주예나 효과인가...ㄷㄷ)
집에와서 배갤보니 욕이 한가득이네ㅋㅋ
연봉 1억 5천도 깎아서 1억 2천 할텐데...1억 3천하는 김민지보다 더까여야지...ㅋㅋ
한송이는 왜 그동안 쉴드 쳐주고 살았는지 몰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