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6. 01:50


출처 : FIVB.org/EN/Beachvolleyball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시리즈가 개최된다. 

해운대(부산)-구조라(거제)-진하(울산)로 이어지는 대회 라인업도 작년과 그대로. 

각 대회에 배정된 본선(main draw) 팀 수와 상금 금액 역시 작년과 똑같다. 


작년엔 tvN에서 한지연(!)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중계방송도 하고 

올 14-15 V리그로 실내 프로배구 컴백 예정인 한유미가 작년에 코리아투어 시리즈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이번 인천 AG에 비치발리볼 대표로 출전할 것도 검토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V리그 계약한 거 보니 그건 접은 듯.

새라 파반처럼 비치발리볼과 실내배구를 겸업하는 일은 없을 것 같고)

올해는 별다른 이슈가 없나 궁금하기도 하다. 

김지희는 올해도 나오려나 ㅋㅋㅋ;;; 지금도 '비치발리볼'로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자동검색어에 김지희 뜨던디 ㅋㅋㅋ;;


그나저나 4년 전 광저우 AG를 앞두고도 비치발리볼에 대한 글이 이 블로그에 짧게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치발리볼 쪽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예전보다 나아진 게 대체 뭐가 있는지 도통 모르겠음... 

지금껏 연습용 실내 모래코트 하나 없는 환경에서 애초에 뭘 기대하겠냐마는...

하긴 실내배구도 4년 전과 비교해서 나아진 게 하나도 없기는 하다. 당장 지금 월드리그만 봐도 한숨만 나오는데


솔직히 조금만 똘똘하게 투자하고 육성하면 중궈 상금킬러들처럼 막 포디움에 들이대진 못하더라도 세계 중위권에 꾸준히 진입하는 정도는 가능할 거 같은데...

언제나 깊은 시름은 팬만의 몫이지... 종목을 불문하고 말이지... ㅉㅉㅉ 

2014. 5. 5. 10:31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듯...

그랜드슬램 9개 대회에 오픈 11개 대회. 올해 열리는 FIVB 공식대회만 무려 20개.

그런데 이 중 3개 대회가 중국에서 열린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2개 대회 유치하는 정도고, 비치발리볼 강국이라는 미국도 롱비치 대회 1개밖에 안 여는데...



푸저우 오픈과 상하이 그랜드슬램은 매년 FIVB 비치발리볼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다. 그리고 항상 연이어 열리는 것도 특징. 

홈그라운드이다 보니 중국 조도 매번 3팀 정도는 꾸준히 나온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좀 더 놀라운 게...

위 캡처를 봐도 알겠지만 이번에 열린 두 대회에서 중국 조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17위 안에 든다는 건 메인 드로(Main Draw) 안에 든 후 조별 예선을 통과해서 1라운드까지 올라갔다는 뜻인데 

푸저우에서는 3개 조가, 상하이에서는 2개 조가 1라운드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2013 세계선수권자인 쉬에천이 있는 쉬에천-샤신이 조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데 사실 샤신이도 쉬에천과 같이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 작년 가을부터 쉬에천과 함께 뛰기 시작. 올해 나이 고작 17세...)

올해부터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한 왕판-위에위엔 조는 충격과 공포. 완전 듣보잡인데 푸저우 5위에 이어 상하이에서는 준우승;;; 

더욱이 이번 상하이 대회 결승전에선 

월드투어에서 수년간 잔뼈가 굵은 루트비히-바켄호르스트 조를 상대로 듀스에 풀세트까지 물고늘어지는 패기까지 보여 줬다. 


오랫동안 꾸준히 월드투어 대회를 유치해 온 걸 보면 중국도 그간 꽤나 비치발리볼을 공들여 육성해 온 것 같다. 

실내배구 인재가 워낙 넘쳐나다 보니 비치발리볼로 일찌감치 눈 돌리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2000년대 중반부터 계속 이어져 온 쉬에천-장시 조의 꾸준한 선전도 중국의 비치발리볼 성장에 한몫 한 인상이다. 

하여간 위에 언급한 긍정적인 영향 덕인지 현재 중국 여자 비치발리볼은 더욱 약진하는 양상. 

더욱 고무적인 건 선수들의 나이가 다들 젊은 편이라는 것이다. 위에위엔이 87년생인가 그렇고 왕판은 94년생, 샤신이는 97년생...

베테랑 쉬에천조차 이제 고작 25세(1989년생)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언제쯤 비치발리볼에서 이런 성과를 가져 보려나...... 

2014. 1. 11. 20:52

(이하 출처 : KOVO)


시간 참 빠르다. 리그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스타 브레이크라니~_~

그리고 난 그동안 리그 경기를 거의 안 봤었다

남녀부 올스타 라인업과 경기 일정, 그리고 이벤트가 공개되었는데...



선수 명단은 뭐 대략 이렇고...

(이와중에 남자부 K-스타 명단의 공격수 1-2-3위 라인업이 참 안습이다. 국내 선수 전ㅋ멸ㅋ)


근데 사실 가장 충공깽인 건 따로 있었으니...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가 느껴지는 타입의 '점핑스타'를 가지고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할지도 의문이고

'문을 여시오'나 '빠빠빠'가 그나마 적절히 개그스러우면서 무난히 넘어갈 것 같긴 한데 

밴드와의 콜라보는 뭐고 트로트 수다녀(...) 홍진영과의 '행복한 나를' 듀엣은 또 뭐며 

결정타는 곽유화와 고예림의 비보잉(...)과 바실레바의 뮤지컬 배우 데뷔;;;


아니 관중들은 둘째 치고 이거 선수들이 감당 가능함??????


갤에서는 벌써부터 선수들 흑역사 창출 걱정하고 있던데...

매우 빵빵 터지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 잔뜩 기대가 되면서도(...)

뭔가 지못미스럽다;; 


그래도 한껏 힘 빡 주고 준비한 것 같으니 

축제의 장답게 망가질 땐 화끈하게 망가지기도 하면서 아주 흥겨운 한판 벌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 

작년이나 그 예전 시즌들처럼 지루하지만 않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음

2013. 12. 20. 21:55

http://chat-gall.tistory.com/1351

ㄴ2011년 11월 12일, 그러니까 대략 2년 전에 쓰여진 글이다. 몬타뇨가 54득점으로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을 세웠다는 내용의 포스팅. 

이것도 사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고, 이 기록이 과연 깨질 날이 있을까 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12월 19일...........


출처 : www.kovo.co.kr

아 ㅆㅂ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옐리차 바실레바. 

사실 더 충격적인 건 이 선수가 수비도 제일 많이 했다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공격 몰빵;;;을 담당하는 선수는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예전의 몬타뇨도 그랬고. 

한마디로 공격 특화 유닛. 공격만 하기도 바쁘니 다른 임무는 최대한 면제를 시켜 주는 경향이 있는데... 

바실레바의 경우는 이뭐 그런 거 없다. 

리시브도 제일 많이 했고;;; (리시브 시도 35개. 27개를 시도한 주예나보다 더 많다!!) 디그도 팀내에서 제일 많이 했다;;;

공격도 바실레바, 수비도 바실레바, 이거시야말로 진정한 원맨팀!!!!!!! 해냈다 해냈어 흥국이 해냈어


물론 스포츠 포털에도 기사가 쭈르륵 떴다. 놀라움 반 걱정 반의 논조가 대다수. 

솔직히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기록인 거 맞지 않은가. 

2년 전 몬타뇨의 기록을 보고도, 그리고 몬타뇨 몰빵(...)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KGC를 보면서 

'대체 앞으로 어쩌려고 이러나'를 되뇌던 기억이 또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간이 지났지만 몰빵배구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러한 세태가 변할 가능성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남배 쪽 몇몇 팀에서 그나마 몰빵 일변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는 있던데... 

(근데 사실은 외국인 선수가 안습이라 극ㅋ뽁ㅋ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웃기도 울기도 뭐한 전설이 있어

역시... 한시적 용병제 폐지가 답인가?)

여배는 아무 데서도 그런 조짐이 안 보이네. 


하여간 이 신기록(...)을 지켜보는 내 심정은...


오호 통재라ㅠㅠㅠㅠ

2013. 12. 14. 22:49

바로 오늘 열렸던 GS칼텍스vs현대건설 경기 후 KOVO에 올라온 기록지. 



그리고 이건 현대건설 팀의 상세 기록지인데...




이 기록지의 포인트는...


1. 정미선이 리베로(!!!!!!!!) 

2. 황연주 공격성공율 0% (게다가 공격 시도 자체도 6개에 그침)

3. 대신 황연주는 팔자에도 없는 리시브중. 강제 한은지化

4. 현대건설 팀 블로킹 수가 정대영 개인 블로킹 수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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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