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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5 [11-12 V리그] 드림식스 : 상무신협 2R 관전 후 짧은 감상
- 2011.11.12 몬타뇨의 KGC 2
- 2011.11.12 [11-12 V리그] KEPCO : 삼성화재 대충 관전담 6
- 2011.11.05 [11-12 V리그] 상무신협 : LIG (...그리고 민웅세터)
- 2011.11.02 [11-12 V리그]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 (1R) 관전담 2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게 재미지긴 했지만...
파워와 임팩트 면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인 거 같음.
그래서 타 팀들이 외국인 선수 몰빵을 선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렇다고 드림식스마저 외인 몰빵을 시전한다면 너무나 씁쓸할 거 같음.
최홍석과 김정환의 백어택을 보면 가빈이나 안젤코만큼 파워가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그 스피드와 날카로움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정도나마 큰 공격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국내 공격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적지 않은 팬들이 드림식스를 응원팀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그것이리라.
상무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놈의 범실, 범실, 범실..........
경기에 몰입할 만하면 꼭 찬물 끼얹듯 쏟아지는 범실. 팀에도 도움 안 되고 보고 있던 관중 입장에서도 산통 다 깨고.
1세트 초반에 어이없는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초장부터 영 재미가 확 떨어졌었다.
그래도 중후반에 속공을 계속 쓰면서 3점차까지 따라가는 모습만큼은 기특했삼요.
강민웅 세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리시브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심적으로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오면 다급한 나머지 크고작은 미스가 튀어나온다.
안정적인 상황에선 속공도 잘 올리고 나름 괜찮은데...
위기관리능력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최홍석의 빠른 중앙백어택을 여러 개 봤는데 참 멋지더라.
레프트의 역할에 대해서 문용관 해설은 리시브를 가장 중요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요즘들어 내 생각은 빠르고도 강한 공격을 많이 소화해 주는 레프트가 좋은 레프트라는 쪽에 경도되어 있는지라...
(공격 같은 건 오래전에 잊어버린 듯 오직 수비에만 전념하는 레프트들만 너무 많이 보아 와서 그러는가 봄)
어쩌면 드림식스가 국내 정통 공격수의 마지막 보호구역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함;;;
그런데 곧 있으면 드림식스도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것 같던데. 지금의 팀 컬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위에도 적었지만 드림식스만큼은 제발 외국인 몰빵 하지 말길.
PS) 방금 기록지 뜬 걸 보니 드림식스가 오늘은 레프트로 많이 몰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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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몬타뇨.
그리고 바로 다음 최다득점자가 5점의 유미라;;;
센터 양효진 최고득점에 박슬기와 김수지가 뒤를 받친 현대건설과 심히 대조적이었다.
(한편 리빙스턴은 완전 쩌리 모드;;; 박슬기-김주하-김진희 3윙 모드로 4세트를 운영하는 현건이었다;;;)
중계진도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이렇게 몬타뇨와 아이들 모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을 내비치는 중계진.
중계진의 말을 빌리자면, 한수지의 토스 구질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한다.
몬타뇨가 편하게 때릴 수 있게끔 좋은 공을 올려 주고 있다는 것.
문제는 몬타뇨 외에 한수지의 토스를 받아 때리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몬타뇨 외의 다른 선수들은 한수지의 토스와 잘 맞는 것 같지도 않다)
한유미가 1세트 때 1득점하고 4세트에야 겨우 두 번째 공격득점을 하는 상황이니;;
아울러 몬타뇨 외 다른 공격수들에 대한 지적도 가해졌는데...
한수지의 토스에만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공격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어떤 공이든 책임지고 때려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못하면 한수지는 내심 더욱 위축되어서 무조건 몬타뇨에게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요지였다.
몰빵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면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을 거라던 박미희 해설의 마지막 말이 왜 이리 씁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이기는 게 궁극적 목표인 프로배구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몰빵이라면 그걸 피할 길은 없지만...
몬타뇨의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 마냥 기뻐해줄 수만은 없는 입맛 쓴 기록이다.
박미희 해설도 물론 이 점을 이야기했다.
몰빵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법.
세터와 국내 공격수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나 보다.
세터 혼자도 안 되고 공격수 혼자는 더더욱 안 되고.
단체로 간댕이 부풀리기 훈련이라도 해야 하나.
이럴 바에는 차라리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몇몇 의견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
적어도 외국인 선수가 없는 드림식스나 외국인 선수가 시망인 현대건설은 오늘의 KGC처럼 이토록 심각한 몰빵은 안 하니까.
오늘 경기의 MOM으로 한수지 세터가 뽑혔는데...
모르겠다.
토스 구질은 나쁘진 않았으니.
그러나 볼배분 면에서 보면... 아쉽다. 아쉬워도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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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나 몰빵모드.
- 안젤코에 몰린 KEPCO나 가빈에 몰린 삼성이나.
얼마 전에 보니 삼성도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바 있는데 그 플레이는 대체 언제쯤 보여줄 거냐며...
가빈이 중앙으로 잘라들어오는 시간차는 많이 봤네. 그런데 그건 가빈을 활용한 세트플레이지 다른 선수를 활용한 세트플레이는 아니잖아;;;
하긴 다른 선수 활용하기도 공사다망하긴 했겠음.
박철우의 오늘 플레이도 거포모드와 거리가 멀었고(그런데 공격성공율은 좋다는 게 레알?)
속공은 계속 안 되다가 2세트 중반 넘어가서야 하나 겨우 터지고...
한편 KEPCO의 서재덕은 그냥 수비머신인가? 박준범보다도 더 공격 기회가 없는 듯.
아 그러고보니 박준범 다시 레프트로 갔더라. 임시형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여파인지는 모르겠다만.
박준범이 중간중간 큰 공격을 터뜨리며 거들긴 했지만 KEPCO 역시 주포는 단연 안젤코.
강력한 서브에이스까지 펑펑 터뜨리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부 들어 연이어 나온 범실은 좀 많이 아쉬웠스.
2. 삼성의 약해빠진 서브
- 서브가 왜 이리 위력이 없는지. 안젤코를 위시한 강력한 서브를 보여준 KEPCO와 비교되니 더 안습인 듯.
파워스파이크서브가 안 되면 기기묘묘한 플로터 구질이라도 다들 열심히 개발하길.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니고...
가빈도 서브 위력이 영 나오질 않고 있다.
첫 시즌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두번째 시즌(그러니까 지난 시즌)에도 서브에서 그닥 재미를 못 보더니
올 시즌 들어서도 영 감을 못 잡고 있다.
박철우는 그냥 들어가기나 하면 다행이고...
다른 선수들도 서브 위력 영 별로. 이럴수록 관절염으로 못 나오고 있는 조승목이 참 간절하다!!!!!!! <- 이런다
3. 레프트의 세대교체
- 수비의 귀재로 통하던 석진욱도 이제는 몸이 예전만큼 따라 주질 않는가 보다.
예전의 그답지 않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려서 고전하다가 결국 홍정표와 교체.
그런데 대신 들어온 홍정표는 정말 멋있었다!
수비도 그만하면 만족스럽고 자주 나오진 않았지만 공격면에서도 까다로운 공을 센스있게 처리하며 득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서재덕의 다이렉트킬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은 건 단연 백미.
이제 삼성의 주전 레프트 한 자리는 엄연히 홍정표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나오는 김에 공격 기회도 많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가빈/박철우 외 제3의 윙이 보여주는 화끈한 백어택, 정말 보고 싶다구.
4. 서재덕과 홍정표
- 왠지 닮아 보인다고 생각하면.... 내 눈이 삔 거겠지(그러하다...)
여담으로 서재덕은 홍정표에게 다이렉트킬이 블럭당한 뒤 잠시 식빵을 입에 물었다(...)
5. KEPCO, 도대체 뭐가 문젤까?
- 솔직히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경기 짜임새는 KEPCO가 삼성보다 더 나았다. 김상기의 속도감 있는 토스도 좋아 보였고.
특히 윙 공격수들이 뛰어들면서 바로 파워스파이크를 때리는 장면이 삼성보다 더 자주 나왔다.
(흔히 말하는 '올라가면서 때리는' 것... 삼성은 늘 그렇지만 가빈 혼자 블로킹 벽 앞에서 놓고 치는 게 더 많고)
오늘 삼성이 절대 잘한 게 아닌데 KEPCO가 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지 그건 좀 아쉽다.
그것도 앞서 가다가 제풀에 뒤집혀서 지는 경우였으니.
안젤코의 후반 범실 탓이었을까? 근데 원래 후반에 그렇게 확 풀어지거나 흔들리는 선수가 아닌데.
6. 넋두리.
- 예전만큼 배구가 잘 안 봐진다. 역시 뻔한 공격은 배구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볼배분빠 모드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안습한 건 있지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면 볼배분빠가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다.
아무리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라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데 아무 감흥이 없는 상황이면
이거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
<PS 개드립>
안젤코의 테마송이 대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미ㅋ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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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IG도 뒷맛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플레이의 내용이 영 좋지 않았다. 페피치의 거듭되는 공격범실과 여전히 흔들리는 황동일의 토스, 계속 뭔가 안 맞는 LIG의 공격들.
그나마 이경수의 분전과 상무의 지리멸렬(...) 덕에 어렵게 첫 승을 얻은 격이라...
상무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LIG의 공격이 그렇게 위력있는 편이 아니었는데, 대처와 반격이 잘 되질 않더라.
1세트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2세트부터 뭔가 안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3세트부터는 진짜 그야말로 자멸모드.
경기 내용도 양팀 다 왠지 루즈한 게 몰입도도 떨어져서 보다가 딴짓도 좀 했다.
김호철 해설 말마따나 양팀 다 경기 참 재미없게 하던;;;
경기에 대한 코멘트는 더 이상 덧붙일 말도 없고 하니 이쯤 해 놓고...
사실 내가 이 포스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민웅세터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에도 몇 차례 블로그에 쓴 바 있지만 상무의 강민웅 세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선수다.
수련선수로 갓 입단했던 07-08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보여준 그 강렬한 연속 속공토스에 지대로 꽂힌 이후로
난 한 번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적이 없었다.
그 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
이제 내년 초여름 즈음이면 제대할 텐데... 삼성으로 복귀한 후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
그간 유광우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한 터라 강민웅이 삼성으로 복귀해서 첫 시즌 그때처럼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걱정도 앞선다.
삼성에 강민웅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자리 못 잡고 원포인트 수비수로나 간간이 출전하다 끝나지는 않을까?
무엇보다 신감이 변화를 추구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어지간하면 계속 유광우를 쓸 것 같기도 하고.
우선 요새 많은
오늘 경기 기록지.
오늘은 센터 속공 비중이 현저히 적은데, 그래도 평소엔 속공 토스를 즐겨 쓰는 편이다.
공이 불안하게 올라오는데 싱글핸드토스로 속공 만들어 줄 때도 종종 있고.
팀 전체 오픈 공격 시도가 42번인데 퀵오픈 시도수는 34개.
오픈 공격에 다이렉트킬이나 그냥 넘겨주는 연타나 다른 선수가 토스하는 공도 포함되는 걸 감안하면
어지간한 공은 오픈보다는 되도록 퀵오픈으로 연결하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강민웅의 토스 스피드가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찌됐던 안이한 뻥토스로 일관하기보다는
적어도 공을 최대한 가공해서 주려는 노력은 한다는 얘기.
그리고 이건 기록지엔 드러나지 않는 것이지만...
강민웅의 토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정적이라기보단 모험적인 스타일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안일한 토스를 올릴 때도 있고 다 읽히는 뻔한 토스를 올려서 막힐 때도 있지만
뭐랄까...
공격수가 치기 좋은 안정적인 공을 올린다기보다는, 대략 작전 수행(?)에 치중하는 느낌의 토스를 한다.
네트의 레프트 끝에 서 있는 상황에서 거의 안테나 옆에 서 있는 센터에게 A속공 토스를 준다든가 하는...
(발상은 좋았으나 그 공은 스파이크된 뒤 안테나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범실처리되었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토스 구질이 좋다고 보긴 어렵다.
잘 올려준 공도 있지만 공격수가 풀파워로 때리기엔 좀 불안하게 올라가는 공이 꽤 있다.
모험적인 토스를 선호한다고 위에 적었는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듯한 광경도 가끔 보이고.
그리고 서브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처가 잘 안되는 면도 있다. 뻔한 토스, 혹은 제 꾀에 넘어가는 토스가 자주 나올 때가 바로 이런 때.
사실 정말 과감하고 냉정한 토스가 가장 필요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정작 이런 때의 위기대처능력은 아직 좀 떨어지는 편.
그리고 아직도 백토스에 자신이 없는지 레프트 토스에 경도되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보면, 과감한 모험보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안정적인
하는 회의감이 들면서 좀 암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이런 강민웅이 여전히 좋다. 그리고 이런 강민웅이라서 더 좋다.
게다가 상무에서 주전세터 노릇을 꾸준히 해온 덕인지 예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도 있고.
자신의 강점은 그대로 지키면서 약점은 잘 보완해서 보다 완성된 세터로 무사히 잘 제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세트 10점을 넘어간 시점의, 아슬아슬한 한점싸움이 이어지는 그 상황에서 2연속으로 속공토스를 뿌리던 그 과감함 절대 잃지 말기를.
그래서 지금의 상무에서도, 앞으로 삼성에서도 좋은 의미의 미친 존재감을 꼭 보여주기를.
그래서 말인데,
신감도 몰빵에서 벗어날 생각을 좀 해 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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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며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토막토막 뻘글열전 들어감미다(...)
1. 적극청년 가빈
수비욕심 돋는 가빈.
1세트 도중 여오현 맞고 튄 공을 2단연결하려고 가는 유광우에게 돌ㅋ진ㅋ 하면서 둘 다 나가떨어짐;;; 상황이 좀 웃겨서 잠시 웃었음 ㅋㅋㅋ;;;
그래도 참 한결같이 성실돋고 의욕돋는 모습이 조치 아니한가?!
이런 사람을 일컬어 적극청년이라고 한다 카더라(...)
어쨌거나 그런 가빈을 나는 사..사... 그냥 좋아함미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리 절룩거리던데.......
경기 끝나고 신감 인터뷰 들어 보니 수비 훈련하다가 무릎을 삐끗했다고.
내일 병원에 정밀진단 받으러 간다는데 별 탈 없기를.
그런데 이와중에도 토스는 여지없이 가빈에게로(...) 그리고 그걸 또 다 해결하는 가빈이었다(...) 대체 이분의 멘탈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그나마 박철우가 좀 덜어줬기 망정이지 오늘도 드림식스전 짝이었으면 레알 사람 잡을 뻔했음...
2. 스님이 된 문성민(...)
1세트 후반쯤 잠깐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왔다가 터치아웃의 희생양이 된 채 쓸쓸히 물러났다.
그 다음에도 한 번씩은 나와 줬다. 부상이 심한 듯한데 그래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나마 꾸준히 나오는 듯.
그나저나 스님(...)이 되어도 문성민의 인기는 여전한갑다. 이건뭐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어디서 꺅꺅대는 소리가...
3. 김상우의 배구교실.txt
공격전술 설명(혹은 강의)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대표적인 것 하나를 적자면...
라이트가 강한 삼성이 백A/B가 거의 없고 앞속공을 주로 띄우면서 라이트 원블럭을 만드는 패턴을 쓴다는 이야기를 오늘 대략 처음 들었다.
이만큼 자세한 전술 설명을 해 주는 해설을 이때껏 못 본 듯.
그 외에도 중간중간 각 팀의 공격 전술 씬을 슬로우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는 게 있었는데 좋더라 ㅋㅋㅋ
고희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이동하면서 때리는 속공이 많다 라든가...
4. 랠리 쩌는 두 팀의 매치
그냥 떨어지는 공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양쪽 다 공격의 위력은 쩔어 뵈지 않는다. 가빈의 가공할 강타 빼고는.......
5. 수니아스의 플레이
오늘 처음 보는데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내리꽂는 공격도 자주 나왔고
2세트 듀스 즈음에는 수니아스 타임인가 싶을 정도로 공격을 계속 성공시켜서 오호라? 싶었는데...
(대체 왜 까는 거지? 하는 심정)
그러나 3세트......;;;
6-1까지 앞서던 현대캐피탈이 급기야 역전당하고 삼빵으로 지게 된 데는 갑자기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한 수니아스의 탓도 없진 않았다.
6. 유광우의 토스 스피드
유광우의 토스는 대체 왜 이렇게 아리랑인가???
한 스피드 한다는 권영민의 토스와 비교되니 더 느려 보이는 듯.
간혹 김상우도 칭찬하는 힘있는 토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토스는 그리 많지 않았음;;;
전엔 못 느꼈는데 천천히 오는 토스는 확실히 공격수한테 별로 안 좋은 듯.
한 타임 늘어지면서 제 타이밍에 풀스윙으로 때릴 때만큼의 파괴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달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날개로 쏘는 토스에 힘과 속도가 붙는 느낌은 있었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함.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속공 시도도 좀 하긴 했지만 여전히 센터 활용도가 너무 낮다! 젭라 좀!!
7. 드림식스전과 달리 이번엔 힘 좀 쓰는 박철우
내가 쓴 글 보고 자극받았나...일 리가 없잖아;;
어쨌든 스윙, 스피드, 파워 다 좋다. 드림식스전 때와는 천양지차.
그런데... 이렇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서야;;;
한편 박철우는 확실히 살림꾼과는 거리가 멀다. 2단연결 상황에서의 기술이나 섬세함이 다른 선수들보다 확 떨어진다....
그래도 오늘 표정은 밝네. 공격에서 잘 풀려서 그런가. 그래 공격이라도 열심히 해라.
딴 거 다 필요없고 기복없는 결정력만 쭉 보여주면 원이 없겠다.
8. 마봉춘스포츠 초고속카메라의 뜬금없는 가빈 근육 덕후질...
그리고 인터넷 어딘가 음습한 곳에서 이른바 부녀자(....)들이 ㅎㅇ거리고 있겠지
9. 난 삼성 벤치 멤버들이 활약할 때가 왤케 좋은지 모르겠다.
조승목과 홍정표의 깨알같은 활약을 볼 때마다 참 기분좋음.
목센터는 어여 관절염 나으시고ㅠㅠ
홍정표는 중간에 들어와서 시원하게 오픈 득점까지 올리면서 기세 올렸는데 왜 또 바로 석진욱과 교체하나여ㅠㅠ
10. 원포인트 서버 최태웅...
으아니 핫 초ㅑ!!!!!!!!!! 나의 웅세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는 없어!!!!!!!!!!!
이래서는 내가 햄보칼수가 업숴
11. End of the Game
지난 두 게임 동안 침묵을 지키던 가빈의 po서브wer가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덜덜덜한 파워에 이은 시즌 첫 서브에이스와 함께 24점째에 도달.
그리고 박철우의 빠른 백어택이 반크로스로 꽂히면서 경기 끝.
경기가 끝나자 신감은 박서방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관중석의 혜인부인은 환하게 웃고...
(과연 미인 맞더라...ㅠㅠ 우째 더 예뻐진 듯? 그나저나 김상우가 '박철우 선수의 부인'이라고 부르는 게 아직은 좀 낯설음 ㅋㅋㅋ
결혼한 지 이제 딱 두 달 된 새댁이라 그런가 ㅋㅋㅋ)
한편 신감이 헤드셋 쓰고 인터뷰를 하는 뒤편에서는...
스스로 검치호랑이...라고 우기는 파란망토 두른 고양이인지 곰도리인지 깡쥐인지가 셔플을 추고...
어느새 교복 입고 백팩 맨 소녀들까지 몰려나와 코트에서 한판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12. 그리고 이거슨 오늘의 삼성 공격 스탯
하루라도_가빈_점유율_50%를_못넘기면_입안에_가시가_돋는다.jpg
경기 보다 말고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플짤 찾아 돌아다니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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