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3. 16:30
챔프 1차전은 공중파 중계였더랬다.
처음 양팀 스타팅 라인 소개되는데 현란한 그래픽과 웅장한 음악과 비장한 슬로우 영상은... 뭐임 ㄷㄷㄷ

1세트 처음 시작할 적에 느낀 첫인상(?)은...
3주간 휴식을 가진 대한항공은 몸도 가볍고 팀플레이도 좋아 보였다.
반면 삼성은 뭔가 어영부영...
항공은 모든 게 다 완벽해 보였다. 서브도 토스도 공격도 다 좋아 보였음. 특히 에반은 그야말로 언터처블...
강타 연타 좋은 토스 안 좋은 토스 다 안 가리고 다 득점으로 연결해 낸다. 중간에 캐스터가 읊어 준 바에 따르면 공격 성공율이 60%가 넘었다고.
한선수는 확실히 과감하고 노련해졌다. 그리고 리시브가 불안해도 바로바로 셋업이 된다. 속공과 퀵오픈도 잘 쏘고.
반면 유광우는 발목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과감성이 참 부족하다. 1세트에 속공이 딱 하나밖에 없었다. 토스 질도 좋지 못하다.
대학 시절엔 유광우가 한선수보다 더 우위에 있었다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대략 이렇게 됐다.
역시 세상에 영원한 건 없나 보다.

총체적 X판이었던 1세트에 비해 삼성의 2세트는 그래도 좀 경기 내용이 괜찮아진 편이었다.
부상중인 박철우를 대신해 신으뜸이 1세트부터 스타팅으로 나오고 2세트에는 손재홍도 교체멤버로 나와 득점하기도 했다.
조승목의 연속 속공과 고희진의 블로킹, 신으뜸의 패기넘치는 빠른 공격은 언제 봐도 I'm lovin' it.
그런데 이런 장면 좀 제발 많이 보자!!!!!!!!!!
가빈 일변도의 뻔한 공격으로는 이영택을 중심으로 한 항공의 강한 블로킹 벽을 따돌릴 수 없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하긴 했지만 특히 오늘따라 이영택의 블로킹 감이 엄청나던데...
그 점에서 신으뜸의 활약은 매우 고무적이다. 백어택 시도도 하나 했는데, 공격하는 거 볼 때마다 참 시원시원하다.
공격 성공율을 떠나 시종일관 빠르고 대담해서 좋다.
(물론 키가 작다 보니 한계는 있다. 블로커와 정면대결하게 되면 얘가 절대 불리하다. 그러다 보니 블로커가 오기 전에 무조건 공을 빨리 빼 줘야 한다. 그게 약점이긴 하다)
29점대까지 가는 연속 듀스 상황에서 삼성 쪽으로 승기를 잡아낸 것은 신으뜸의 거침없는 공격 1점이었다.
반면 김정훈은 왜 그렇게 답답한가 모르겠다. 리시브나 공격이나 서브나 하나같이 자신감이 하나도 없다.
조승목도 예전에는 도통 자신감이 없었는데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대담해졌다. 대담해지니까 서브 속공 다 확 올라오잖나.
블로킹도 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일취월장하는 조승목과 대조적으로 김정훈은 시즌이 다 끝나 가도록 이모양이다.
계속 이런 식이면 홍정표 돌아오면 니 자리 없다-_-
그래도 3세트에 에반을 2연속 원블럭으로 막아낸 건 대략 좋았다.

김정훈 얘기가 나온 김에 좀 더 쓰자면
볼 때마다 한송이가 겹쳐 보인다;;;
한송이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차라리 센터로 옮기는 게 낫겠다'고 하는 말을 몇 번 들은 기억이 나는데
어떨 때 보면 김정훈도 신인 시절처럼 센터로 쭉 뛰는 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

2세트를 듀스 끝에 따낸 여파인지 삼성은 3세트 초반부터 7연속 득점까지 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앞서 쓴 김정훈의 2연속 블로킹도 한 몫 했다;;
고희진도 어느새 블로킹 4개...
그러고보면 연속 득점에는 역시 블로킹이 제격인 듯?
어쨌든 이렇게 해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더니
급기야 3세트 중반에는 가빈의 3연속 서브에이스 작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워에 아 시바 할 말을 잃었스빈다(...)
신감이 조낸 환하게 웃으면서 가빈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슬로우 장면으로 잡혔는데 표정이 왤케 귀여움 ㅋㅋㅋ
그리고 조승목의 서브까지 덩달아 강도가 더 세지고 ㄷㄷㄷ
정신차리고 보니 3세트 들어 삼성이 무려 12점을 앞서고 있었다;;;
항공은 4세트를 대비하려는지 에반을 뺐다. 나중에 보니 한선수도 빠져 있었던 것 같고...
선수교체 타이밍 문제로 리베로 김주완이 전위에 서는 ㅎㄷㄷ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3세트 스코어는 삼성 25-14 항공 이었다;;

4세트가 시작되었는데 초반 들어 레프트에서 신으뜸과 김정훈의 공격이 터져 줘서 너무 좋았다.
내가 바랐던 게 바로 이거였다.
김세진 해설은 가빈이 블로킹을 하느라 공격할 상황이 아니라서 별 수 없이 레프트로 간 거라고 말하긴 했지만
중요한 건 레프트 라인의 공격이 통했다는 거다.
그러니 레프트 좀 자주 씁시다.
한편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을 뿜는 가빈의 공격력을 보고 해설진이 '가빈은 뒤로 갈수록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유지철 캐스터는 '슬로 스타터'드립 드럽게 많이도 쓴다)
그러고보면 예전 안젤코도 그랬고 지금 가빈도 그렇고 삼성의 외인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참 책임감 쩌는 것 같다ㅠ
'뒤로 갈수록 더 잘한다'는 말도 결국은 그만큼 갈수록 경기에 더 깊이 몰입되고 더욱 열심히 한다는 뜻일 테니.
반면 항공은 3세트를 허망하게 내준 탓인지 서브도 전 세트들보다 약해지고 범실도 늘어나고 다른 방면도 경기 초반만 못한데
그래도 에반의 파워와 투혼, 공격력은 여전하였다.
...그러고보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한선수도 속공 토스가 점점 줄어 간 듯;;
하긴 그도 그럴 것이... 4세트에 가빈 또 2연속 서브에이스;;;
한 경기에서 무려 7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은 가빈 슈미트 ㄷㄷㄷ
한선수 입장에서는 토스를 올릴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기도 ㅎ...;;;

가빈의 득점이 오늘도 어김없이 40점을 넘어간 가운데 에반은 23-18 상황에서 장광균과 교체되었고...
그러거나 말거나 가빈은 묵묵히 뒷산에서 나무하듯 스파이크를 계속하여 매치포인트까지 찍었다. 

이렇게 해서 2010-11 V리그 남자배구 챔프 1차전 결과... 

삼성화재 블루팡스(1승) 3 : 1 대한항공 점보스(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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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승인은 역시 변함없는 가빈의 파괴력이 1순위인 가운데
간만에 공격면에서도 좀 받쳐 준 레프트 라인, 그리고 강서브와 블로킹의 위엄이 그 다음으로 꼽히겠고
항공은 초반 출발은 좋았으나 2세트 듀스 이후로 자기 페이스를 잃으면서 '자신들의 배구'를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 아니겠나 생각해 본다.
신으뜸은 오늘 경기 끝날 무렵 다리에 쥐가 난 것 같던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괜찮아야 하는데.

그리고 가빈은 어딜 가든 통할 거다. 저 하드웨어에 저 파괴력에 더불어 저 성실함에...
스파이크 스텝 못 밟을 상황, 이를테면 한두 스텝 혹은 아예 제자리 점프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스파이크를 해내는 모습이
유럽으로 간다 하더라도 투스텝 스리스텝 그런 것 때문에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일전에 스텝과 빠른 토스와 스피드배구에 관하여 사람들이 고찰하던 모습을 봐서 말이지... 그냥 갑자기 생각나더군)
유럽식 빠른 토스에 적응만 금방 한다면 어느 유럽 리그에 가든 가빈은 엄청난 기량을 보이리라 생각함.
고로, 가빈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어찌 될지는 몰라도 어쨌든 내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다는 거임.

PS. 유지철 캐스터가 은근 허주옹 삘 좀 내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안 어울려요-_-
그리고 삼성 배구명가 드립 좀 하지 마쇼. 댁이 드립 날리는 만큼 삼성은 또 까인단 말요ㅠㅠ
그냥 조용히 까이게 해 주세요. 댁까지 나서서 이렇게 찬양드립 해대면 삼성공화국 드립에 거늬드립까지 합쳐져서(...)
팀 이미지만 더 나빠진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1. 4. 1. 21:52
ㄴ챔프 1차전. 현건의 삼빵 勝.

ㄴ챔프 2차전. 흥국의 삼빵 勝.

..............응???;;;

스아실 V리그 여자배구 챔프전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1차전을 이긴 팀은 그 해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전설이 그것인데...
난 전설 같은 건 믿지 않아(←이병헌?;;...)를 외치며 1차전을 따간 현건.
그러나 2차전은... 대략... 저리 됐네열;;;

물론 염혜선의 미칠듯한 레프트 몰빵과 신예지의 시망 리시브가 부른 자업자득(!)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새삼 그 슬픈 전설;;;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쯤에서 첨부해 보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일정과 결과.
(2005년> 1차전 승 : 도로공사, 최종우승 : KT&G)
(2005-06> 1차전 승 : 도로공사, 최종우승 : 흥국생명)
(2006-07> 1차전 승 : 현대건설, 최종우승 : 흥국생명)
(2007-08> 1차전 승 : 흥국생명, 최종우승 : GS칼텍스)
(2008-09> 1차전 승 : GS칼텍스, 최종우승 : 흥국생명)
(2009-10> 1차전 승 : 현대건설, 최종우승 : KT&G)

................돋네;;;
한 번도 어긋난 적이 없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포인트가 한 가지 더 있는데,
항상 1차전 승리팀과 2차전 승리팀이 다름.
1,2차전을 한 팀이 모두 이긴 적이 없음.
그리고 결과적으로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우승...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은 흥국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ㄷㄷㄷ
과연 현대건설은 우승트로피를 들고서 "난 전설 같은 건 믿지 않아~~"를 외칠 수 있을 것.인.가. Coming soon(...)

그런데 그러려면 염혜선 토스부터 좀 어떻게 해야 할 거 같아(먼산)
2011. 3. 30. 12:37
웅세터 암투병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ㅠㅠㅠㅠ
단독보도 뜬 순간 난 그저 리얼 충격먹었을 뿐이고...
그래도 완치판정 받았다니 정말정말정말정말 다행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아프지 마시오ㅠㅠㅠㅠ 진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함... 선수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PS. 그러고보니 이탈리아 여배 국대 세터 로비앙코도 최근에 암투병으로 고생했었는데...
다들 정말 아프지 말라능 ㅠㅠㅠㅠ

2011. 3. 27. 20:47
마지막 5차전까지 온 여배 플레이오프 ㄷㄷㄷ;;;
오늘 열린 최종전은 레알 싱겁게 끝났다. 흥국생명의 3:0 완승.
이로써 흥국은 챔프전에서 현건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고...
본인 입으로 장동건 닮았다고 드립친 마모루상의 화려한 액ㅋ션ㅋ을 계속 보게 되는 건가열? ㅋㅋㅋ
(벤치에서 어퍼컷 세리머니 쥑이데 ㅋㅋㅋ)

스탯에서 가장 눈에 확 띄는 건 전민정 블로킹 4개;;;
올 시즌,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전민정은 블로킹이 점점 좋아지는 듯.
미아는 공격 성공율을 60% 가까이 찍었다. 미아도 갈수록 ㄷㄷㄷ해지는 거 같어;;

한편 도로공사는 레알 환자가 따로없는 임효숙이 이 악물고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램;;;
아픈 사람이 리시브 33개에 공격도 새라와 똑같은 32개 시도;;;
자칫 삼빵으로 끝날 시리즈 쉽게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까지 끌고 온 도공의 투지는 대단했지만 이번 시즌은 대략 여기까지였더랬다.
하준임의 센터 변신과 뭔가 스피드배구삘? 나는 시즌 초 플레이로 팬도 제법 많이 확보했는데 그 팬들은 대략 안타깝겠소~_~

자 이제 남녀배구 모두 챔프전만 남았구나.
여자배구는 3월 30일(水)부터 시리즈가 시작된다. 남배보다 나흘 일찍 시작하는군.
2011. 3. 27. 00:01

오늘 삼성과 현대의 PO 3차전이 있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삼성이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이라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준PO도 못 올라갈 줄 알았건만.........;;;

그런데 경기 내용은 역시나.
차라리 현대가 챔프전에 올라가는 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하루 쉬고 돌아온 가빈, 오늘도 역시나 팀 공격을 홀로 다 하다시피 했다. 
60-60 달성(공격 성공율-점유율 모두 60% 돌파) 기록 같은 건 이제 삼성에, 그리고 V리그에 지극히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우승해 봐야 누가 알아줄까?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철우는 급기야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까지 당했다.
일주일 가량 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못 찾고 있는 컨디션에다 부상까지 겹쳤으니 더 이상 뭘 기대할까?
김정훈은 시간차조차 범실을 하질 않나... (그래도 오늘은 김정훈이 득점면에서 가빈을 잘 받쳐준 편이다)
요즘은 이 사람들 공격 연습을 아예 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센터들 속공 기회 없는 거야 이젠 입만 아프고...

이런 사정을 볼 때 챔프전을 일방적인 항공의 압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브 좋지, 공격 배분 좋지, 수비도 좋으니 가빈 원맨팀이나 다름없는 삼성이 항공을 깬다는 건 언감생심.
수비가 불안하긴 해도 차라리 현대가 챔프전에 올라가는 게 챔프전의 질적 측면에서는 훨씬 나았을지도 모른다.
권영민이 주전 세터로 뛴 오늘 경기에서 현대는 적어도 삼성보단 내용있는 경기를 했다.
소토와 문성민 양쪽으로 골고루 볼배분이 된 편이었고, 센터 한상길의 활약도 좋았다.
다만 문성민은 좀 난감하다. 거포와 시간차라........
시간차도 엄연히 하나의 공격 옵션이고 놓고 치는 오픈 공격보단 이게 훨씬 보기도 좋고 공격 성공율도 높고 실제로 잘 통하기도 했고 하니 굳이 이 자체를 문제삼을 것은 없으나,
'에이스'로 들어온 사람이, 그것도 점프 높이나 스윙 속도를 보면 박철우처럼 시망모드인 것도 아닌데,
더욱이 리시브를 많이 하거나 해서 수비 부담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닌 사람이,
세터가 만들어준 공격만 줄창 해대는 건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그리고 박철우도 블로킹에 많이 걸리지만 문성민도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에 대고 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계속 그러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결정적인 순간에 그런 식으로 팀의 맥을 끊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얘야말로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피지컬이 딸리나 뭐가 딸리나. 그런 것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럼 박철우는 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솔까 박철우는 시간차 정도가 아니라 속공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애 상태가 너무 시망이라...)

참 모르겠다.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몰빵질 외엔 내세울 게 없는 삼성이 더 문제인 거냐,
밑도 끝도 없는 몰빵질을 해대는 팀을 상대로 한 경기도 건지지 못한 현대가 더 문제인 거냐.

남배 챔프전은 4월 3일(日)에 시작된다. 대략 8일 가량 시간적 여유가 생긴 셈.
그동안에 삼성의 전략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지금껏 해 온 대로 그냥 가겠지.
하지만 이것만은 명심해 주길.
승부는 둘째치고 팬은 가치있는 경기를 원한다.
삼성은 과연 가치있는 경기를 하고 있는가.
질 때 지더라도 가빈 외 윙 공격수들의 활약과 센터들의 속공 세례가 쏟아지는 경기를 보고 싶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챔프전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승패를 떠나 이젠 내용이 있는 경기를 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