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2. 19:03

남배는 말 그대로 피본 경기...
김영래와 하현용은 정면충돌 후 피를 철철 흘리고...
은퇴일로에서 복귀한 손재홍은 여오현에게 얻어맞아 코피를 쏟고...
경기는 경기대로 5세트까지 갔다...
삼성이 1세트에서 쿨하게 처발리길래 오늘도 삼빵으로 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김영래-하현용 충돌사고가 크긴 컸나 보다;;;
2세트도 상무가 이기기는 했지만 3세트부터 삼성이 급 달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리버스 스윕;;;
가빈은 오늘도 펄펄 날아 주셨다. 언젠 안 날아 주셨냐마는...
박철우도 그런대로 보조 잘 해 줬고, 김정훈은 수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근데 정훈이 얜 왜 시간차밖에 안 하냐;;;
아 그리고 오늘 지태환 속공 많이 하더라 ㅋㅋㅋ 성공율도 괜찮았음요.
고희진은 초반엔 영 아니올시다더니 발동이 늦게 걸렸는지 블로킹 잡고 속공도 하고 점수 좀 올렸스요 ㅋㅋ
올 시즌 들어 첫 2연승이라고 했던가....... 뭐 어쨌든 축하하고.
상무는 좀 걱정이다. 하현용이 상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
그나저나 민웅이는 어쩌다 오늘은 1세트 스타팅으로도 못 나오고 뒤늦게 나와서도 리버스 스윕이나 당하나 그래ㅠ

이어서 여자부...
다른 건 모르겠고 인삼 세터 한수지 졸 난감하다. 토스 미스만 몇 개를 보는 건지 모르겠다.
특히 장소연 본좌와의 이동공격 때 그 토스는 대체 뭥미;;; 때리라는겨 말라는겨??
장소연은 안테나 가까이까지 돌아 나가고 있는데 토스는 백A 지점에서 떨어짐.
백A를 노리고 올렸다고 하기도 뭣한 게 토스가 너무 낮아서 아예 네트 백테 아래까지밖에 못 올라감.
그래서 두 번이나 상대에 점수를 헌납하고;;;
다른 윙들과도 안 맞는 건 마찬가지. 이러니 결국은 무조건 몬타뇨 몬타뇨 몬타뇨.
박미희 해설이 중간에 '이건 아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던지;;;
그리고 도공의 김선영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리시브 구멍;;;
나중에는 황민경이랑 교체되던데... 공격은 어떨지 몰라도 인삼에서 계속 김선영 쪽으로 폭탄투하하니까
완전 떡실신 모드던데;;
이 경기도 도공의 삼빵 승으로 끝날 판이었다가 3세트부터 인삼이 급 달리면서 승부가 풀셋까지 이어짐.
남자부랑 겹치는데?!
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하지만 리버스 스윕으로 끝난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1,2세트를 이겼던 도공이 승부를 가져감.

같은 시각 수원에선 KEPCOvs우캐, 현건vsGS의 경기가 있었는데
각각 우캐와 현건이 이겼다는 것 정도로 갈무리하고,

하아 근데 무슨 4경기를 하루에 몰아서 해 버리냐.
내일은 남배 경기 달랑 하나 있네. 현대-LIG전.

올 시즌 스케줄 누가 짰는지 참 볼 때마다 아스트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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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7. 20:47

길게 쓰고 말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음;;;
그냥 삼빵 셧아웃 현대 승으로 끝나 버려서...
현대가 오늘부로 對 상무전 40연승이라고 했나?

현대캐피탈은 뭐든 다 잘됐고 상무신협은 뭐든 다 안 된 경기.
상무는 중앙 속공만 간혹 잘 들어갔지 양쪽 윙은 뭐 답이 없더만;;
양성만이 그나마 득점이 나오는 편이었고 홍정표는 아예 공격하는 거 자체를 못 봤고
강동진은 뭐 이렇게 범실이 많은지. 때리는 족족 다 아웃이다. 
게다가 리시브 시망. 오늘따라 문성민 이형두 한상길 등등 현대가 리얼 강서브로 무장하고 나오긴 했더라만
시망도 이런 시망이;;;
게다가 랠리 중 수비도 전혀 안 되는 상황이고...
토스도 문제. 민웅이가 프로 입문 이래 아직 주전 세터 경험도 많지 않다 보니 
리시브 나쁘고 공격이 뜻대로 안 풀리면 크게 당황하는 기색이 보일 때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랬음.
리시브도 안 되는데다 공격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질 못하니까 3세트 들어서는 잘 맞던 속공토스조차 계속 범실로 이어지고...
가뜩이나 결정력 안 나오는 레프트 윙 쪽은 말할 것도 없고...
토스가 그야말로 완전히 총체적 난국.
급기야 최삼환 감독이 작전시간에 너희들 배구 안 할 거냐고, 이따위로 할 거면 얼른 지고 코트 나오라고 크게 혼내더만.
하지만 딱히 보이는 돌파구가 없는 것을 어쩔...
오늘 상무에게 해줄 말이라곤 그저 이것뿐.
군장병 여러분 오늘 고생했고 오늘 경기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말기를.
다만 민웅이 팬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앞으로도 이런 상황 엄청 자주 나올 텐데...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극도로 몰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에 신경을 좀 써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리시브 나쁜 상황에서도 토스 구질과 정확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이동하면서 속공/퀵오픈 토스하는 연습 많이 하고.

현대는 앞서 쓰기도 했지만 정말 안 되는 게 없더만.
권영민이 국내에서 토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하던데 오늘 확인 한 번 제대로 했네.
속도도 속도지만 정말 직선으로 쭉쭉 잘 뻗어가는 토스였다. 공격수들이 힘 하나 안 들이고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던데...
상무의 블로킹 벽이 낮은 탓도 있지만 문성민이며 후인정이며 이형두며 센터들 하며 불안하게 공 때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그리고 문성민. 점프도 높고 스텝도 빠르다. 권영민의 토스와 딱딱 잘 맞는다. 특히 백어택은 상무 수비진이 아예 손을 못 대데;;
그나저나 오더상으로는 레프트로 나온 것 같던데 리시브는 후인정과 이형두가 다 한 듯.
이형두는 3세트에 장영기로 교체됐지만.
아참 1세트엔 라이트에 주상용이 나오더니.... 어느 순간부턴가 안 보이데;;;
2011. 1. 16. 19:07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갈 일이 있으니 그거슨 바로................
oh oh 김사니 세터 디그성공 2500개 달! 성! oh oh

역대통산 3호라는데 1,2호는 당빠 리베로들 되시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해란과 남지연이라고 했던 듯...
어쨌든, 무려 세터의 몸으로 두 리베로의 뒤를 이어 리그 3번째 2500디그를 달성하셨다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니 님하 무슨 세터가 디그를 얼마나 해댔길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 오늘도 26개나 했구나;;;

공격으로 볼작시면 흥국은 미아의 오픈과 백어택, 한송이의 레프트 공격, 센터들의 씐나는 이동공격(정말 줄창 하더라;;)
특히 전민정과 김혜진... 틈만 나면 신나게 라이트로 돌아가던데... 이거 GS가 막거나 디그하는 걸 거의 못 본 듯;;; 

한편 GS는....... GS는..........
가끔 뽀록스럽게 나오던 제시카의 힘아리 없는 공격과... 그와중에 아등바등하는 김민지와 정대영의 오픈 정도??
나혜원도 지금껏 그래왔듯 뭐 그닥이고ㅠ...
배유나는 정말 답없더라. 요즘은 레프트로 나오던데 왜 이렇게 공격에 자신이 없음?
어쩌다 이렇게 고음불가 공격불가가 됐는지;;
오죽하면 박미희 해설이 한소리 하시데. 과감하게 때려줘야 할 타이밍에 왜 밀어넣기를 하냐고.
그게 잘 떨어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허망하게 블럭당했었음. 그런 건 정말 경기 흐름에 찬물 끼얹는 플레이인데.
1세트엔 오현미와 교체되는 난감한 사태까지;;; 세상에 오현미가 전위에서 공격을 하데...
그러나 AVC 인도전 오현메이의 포스는 볼 수 없었음(...)
제시카는 나중엔 센터로 나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망 상태로 과연 몇 라운드까지 버틸런지. GS는 이제나저제나 용병교체 드립에 시달릴 판...

이 경기 역시 삼빵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3세트는 어떻게 GS가 따긴 따데.
4경기만에 1세트 땄다고 했던가;;; 해설로 들은 이 한 마디가 더 안습;;;

그나저나 외국인 선수 없는 3세트의 흥국엔 라이트 따우 없ㅋ엉ㅋ(...)

PS) 1세트 때 시은미가 이숙자와 교체되어 나오던데... 슬프게도 그렇게 확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음ㅠㅠ...
2011. 1. 16. 16:54
무려 1월 중순이 넘어서야 첫 홈경기를 치른 우캐 ㄷㄷㄷ
그리고... 박미인 지금껏 대행이었음??? 난 진작 대행 딱지 뗀 줄 알았는데 오늘이 정식 감독 데뷔전 ㄷㄷㄷ
어쨌든 첫 홈경기, 정식 감독 데뷔 축하하고...

첫 홈경기 한 번 거하게 대박으로 치렀데.
풀셋에다가 롤코 좀 탔긔?
2세트 끝날 때까지만 해도 우캐가 삼빵으로 셧아웃하는 줄 알았음.
그런데 3세트 초반에 좀 팽팽하게 가는 듯싶더니
에반의 서브가 먹히면서 항공이 급 살아나데???

그 전까지는 완전 우캐 페이스.
우캐 서브 쩔더만 ㄷㄷㄷ
특히 안준찬 2연속 서브에이스는 레알 대박 ㄷㄷㄷ
얘 보통내기 아닌 줄은 데뷔 시즌 때부터 알았지만 진짜 보면 볼수록 甲인 듯;;;
서브에 리시브에 공격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음.
특히 얜 공격을 참 쉽게쉽게 하는 것 같음. 몸에 힘 빼고 탁탁 때려넣는 걸 잘한다고 해설진도 그러던데
내 생각도 같다능.
무슨 영문인지 경기 중반 안준찬이 민경환과 교체되어서 나갔는데 그 때부터 우캐가 삐그덕거리고...
5세트 스타팅으로 안준찬을 넣으니 또 우캐가 쭉쭉 앞서가고.
우캐의 중심은 단연 안준찬 맞는 듯.

안준찬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서브가 굉장히 좋았음.
'왼쪽을 깎아치는 서브'라고 최천식 해설이 설명하던데.
바뀐 공이(KOVO컵 때 이후 또 한 번 구질을 바꿨다고 하지만) 탄력 좋고 서브와 공격에 더 유리한 공이라고 하는데
서브 기술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인 모양.
그래서 리시브하는 입장에서 플랫서브에 대처하기 더 힘들다고도 하고.

1,2세트 지대로 처발리면서 삼빵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항공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단연 서브.
에반의 파워서브가 살아난 것이 3세트 항공 부활의 신호탄이었는데...
거기다 신경수도 플랫서브 잘 먹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장 개충격은 단연 김주완의 서브득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우캐 애들이 패닉상태 빠지면서 우왕좌왕하면서 4세트까지 간 게 풀셋 간 원인인 듯.

한선수는 오늘 속공 무지하게 써대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중간에 자막 뜨는 거 보니까 센터인 이영택이 팀내 최다득점이었음 ㅋㅋㅋ 블로킹은 7개에;;
신경수도 틈나는대로 속공 때려넣고...
한편 윙은 뭐......... 신영수와 장광균만 간만에 공격에서 빛났음.
신영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하는 건 여전했지만 그래도 오늘 득점만큼은 제법 올렸음. 
2단연결에 이은 공격으로 연속 득점 올릴 땐 간만에 에이스 포스 좀 느껴지더군.
장광균도 간만에 07-08 시즌에서 볼 수 있었던 쳐내기 본능 좀 시전했더랬고...
반면 김학민은 리시브 폭탄 맞고 떡실신. 2득점에 그쳤다던가;; 나중엔 에반 대신 라이트로 돌았다가
(에반이 1,2세트에서 다 바운딩당하고 안습모드로 일관하다가 중간에 나갔었음)
나중엔 벤치로 나감....
에반은 위에 썼다시피 바운딩 엄청 당했음. 후반쯤 해서는 묵직하게 잘 들어가는 스파이크도 나왔지만
이분은 가끔 보면 서브하러 한국 오신 듯;;
그래도 수비할 때 성실하게 참여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음. 디그도 열심히 잘 건지던데...
(공격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런 얘길 왜 하고 있을까;;)

한편 송병일은 레프트를 주로 쓰더군...
안준찬-강영준의 레프트 공격이나 중앙후위공격이 자주 보였음.
중간중간에 김광국이 들어오던데 김광국은 속공을 주로 쓰는 것 같고.
아, 오늘 신영석도 개인시간차 여러번 쓰더라.

둘 다 경기는 재밌게 하더라고.
공격면에선 속공과 퀵오픈, 중앙후위공격 등 빠른 공격이 주를 이루고
거기다 수비에 수비가 이어지면서 긴 랠리를 자주 볼 수 있어서 이번 경기는 정말 몰입하면서 봤음.
직관 간 사람들은 신나게 봤을 듯.
그런데 오늘 구장은 분명 서울 장충체육관 아니었던가...
어째 항공팬들 응원 소리밖에 안 들림???
소리만 들으면 이뭐 인천 도원체육관 모드;;;
오늘 존니스트 춥다더만 그래도 관중석은 꽉꽉 찼던데......
설마 그게 다 항공팬에 한선수 팬이었다면 우캐 레알 지못미일 듯 ㄷㄷㄷ;;

아, 그리고 난 올 시즌 상무와 우캐에 닥빙하기로 맘 먹었음. 
정식으로 팀빠 입문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다만 민웅이와 박미인을 응원할 뿐임(멍...) 

그래 나 얼빠다 어쩔래 
2011. 1. 15. 21:50

천적이라면 천적일 수도 있는데...
아니지, 라이벌 관계에 천적이란 단어가 낄 데가 있을 리가;;;
그런데 올 시즌 삼성과 현대의 맞대결은 참 이상하게 흘러간다.
지금까지 3번 맞붙었는데 3번 모두 삼성이 이겼다;;
그런데 삼성은 지금 다른 팀들 상대로는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그리고 현대는 항공에 이어서 현재 순위 2위란 말이지.
헌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지??
1시간 15분만에 셧아웃;;;
게다가 박철우 혼자 블로킹 4개...
현대 팀 전체 블로킹 개수(3개)보다 박철우 개인 블로킹 개수가 더 많으니;;;
속공 시도도 현대(7개)보다 삼성(12개)이 더 많다. 고희진 개인기록만 해도 9개 시도 7개 성공;;;
양쪽 다 리시브는 걍.... 별로... 였는데
대체 이게 뭔 일인가;;;
난 요새 배구고 뭐고 다 시들해져서 오늘 이 경기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이번 시즌 삼성은 정녕 정체가 뭔가.
그리고 현대는 또 정체가 뭔가.
팀순위만 놓고 보면 꼴찌가 2위를 연거푸 잡는 상황이고
다른 경기들을 보면, 특히 삼성은 안습도 그런 안습이 없는데.

대체 당신들 정체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