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1. 20:36






왜 내가 가면 안나오고 내가 안 가면 나와 ???????????? ㅜㅁ ㅜ
나 3주째 갔는데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오늘 토스 범실도 없이 참 예쁘게 공 올려서 기분 좋아 꺍꺍

가빈이랑도 잘 안받았는데 이제 좀 잘맞는 듯
손재홍이랑도 잘 맞고..

10년을 바라보는 토스 예쁜 선수
발목 잘 관리하세요
부디



아 사진 출처는 www.cyworld.co.kr/parkssoT3T
소년 싸이출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 1. 18. 19:38


확실히 직관하면 흥분을 많이해서 경기를 냉정하게 보기도 힘들고

기억도 잘 안난다. 내가 워낙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라 더더욱 그렇고.

그러나 집에서 본다고 해도 막눈이라 아직 멀었다싶다.

3년은 더 봐야 좀 보이려나싶다.


확실히 기억나는거라곤

현대센터들 정상이 아니다.

그리고 권영민도 마찬가지.

그나마 나은건 윙이였는데 윙도 썩.....

기록지보고왔는데 가관이다.



일단 현대의 특징인 높이를 전혀 볼수없는 참으로 답답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건 시원하게 내리꽂는 백어택이지만

그다음으로 좋아하는것이 상대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블로킹이다.

그래서 내가 현대를 좋아하는걸게다.

근데 이건뭐 4세트나 해놓고 달랑 6개?

한세트 6개를 해야 '아 현대답구나'할텐데 정말 부끄러운 수치다.

키랑 네임밸류 평상시 실력은 어디 두고오셨나보다.

센터진 세명 블로킹 총 합은 겨우 2개.

전체적으로 센터 셋 다 꽝.

몸이 무거운건지 제대로 못따라가고 타이밍도 안맞고 참 답답했다.


그리고 속공 성공률은 어느정도 낮을거라고 예상했지만 기록지보고 놀랐다.

시도도 많지도 않은데 성공률도 극악이다.

이러니 뭐가 나올수가 있나.



거기다가 윙들도 오늘 전체적 침체.

교체도 소용없고........

어째 성공률이 저모양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패턴플레이가 안되니까 삼성의 그 수비에 다 걷어올려져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몸상태가 썩 좋지는 않아보였다.


그리고 세터. 아....잊을수없는 그 공......

아무도 없는 그 곳에 백토스를 쏘는 그 놀라움의 경지.........

하하 말해 무엇하리.

흔들리지 마세요.

컨디션 좋을때는 진짜 좋은 실력 보이면서 왜 중요한 경기에 흔들리시는지 모르겠다.

이번시즌 몇라운드인지 모르지만 우캡 3:0으로 물리친 그 경기.

그때의 권영민이라면 올시즌 우승은 당연할텐데 참 어떻게 할수도 없다.


그리고 우리 리베로님. 수행을 더 쌓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텐데말입니다.


아, 중요한순간 몰아치는 그 범실은 언제쯤 고쳐질런가.


마지막 감독님. 오늘 별로 맘에 들지않았다. 뭔가 다 어긋난듯한 느낌.



그리고 삼성.

잘했다. 우리가 져도 마땅한 경기다.

머리깎고 등장한 최태웅은 침체전 그 모습대로 다시 부활한것 같고

선수들 전체 컨디션도 좋아보이고

가빈도 중요할때 범실도 적고 잘 해결해준듯싶다.

삼성기록지. 현대보다 확실히 좋다.

기록지가 모든것을 담을수 없다지만 오늘은 어느정도 담은듯.


현대빠라 그런지 현대에관한 얘기 잔뜩 삼성관한 얘기 조금.

그런데 삼성은 딱히 뭔가 지적할만한 게 없었다.

관심이 적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말이다.


현대경기는 기록지만 봐도 경악스럽다.

얼마나 졸전인지 보인다.

옛날에는 그냥 무조건 승패에는 집착해서 지면 짜증났지만

요새는 선수들이 잘했지만 상대가 너무 강해서 어쩔수 없이 진거면 티켓값도 안아깝고 짜증도 안나고

오히려 선수들이 대견스러워졌다.

어제는 근데 선수들 전체적으로 못해서 짜증좀 났다.

짜증안난척했지만 짜증났다.

정신좀 차리고 경기했으면한다.

라인업만 보면 진짜 괜찮은 팀인데 왜 다들 정신을 놓고사시는지.


그리고 박철우. 심적부담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충분히 아직도 성장할수있는데 막혀있는 느낌이다. 힘내자 박철우

이번시즌은 박철우가 뒤에서 돌아들어가서 때리는 시간차가 너무 좋더라.

많이 보고싶은데 이건 다른 팀 동료도움이 많이필요하겠지.

그래도 역시 박철우는 빠른공격, 그리고 내가 제일좋아하는 후위공격!





* 개인적 이야기

이상하게 우리팀 선수가 어웨이쪽 코트에서 세레모니할때는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선수가 홈쪽코트에서 세레모니하면 그렇게 얄미울수가 없다.

이게 바로 빠심인건가....


그래도 그 순간 잠깐 얄미울뿐 싫은건 아니다.

그 선수도 자기팀의 분위기를 위해서 그랬거나 너무 기뻐서 그랬을테니까.





2010. 1. 17. 22:18

(경기분석 스샷은 블러드4님 협찬. 뒷북이지만 진심으로 쌩유베리감사)

삼성의 속공이 많아졌다.
고희진이 22개의 속공 시도를 했다. 공격 시도가 가빈 다음으로 많다.
조승목도 같이 거들었다.
성공율이 낮다는 점이 아쉽지만
중앙 속공이 늘어난다는 것은 시도만으로도 아주 좋은 현상이다.
그동안 속공이 너무 적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속공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었으면 한다.
손재홍의 공격감도 좋아 보였다.
과연 70%가 넘는 공격 성공율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순식간에 뛰어들어와 때려내는 퀵오픈이 역시 일품이다.
사력을 다해 점프하는 모습이 눈물겹다ㅠㅠ
1세트에선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공격에서 도와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가빈이 범실을 12개나 해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물론 가빈은 꾸준히, 또 훌륭히 공격을 해내고 있지만...
아, 기다리지 않고 중간으로 파고들면서 때리는 가빈의 시간차도 간혹 나오는데 볼 때마다 참 좋다.

머리를 짧게 치고 나온 최태웅의 볼배분도 최근 몇 경기와 비교하면 제법 만족스럽다.
특히 저번 대한항공전에 비하면 정말이지 대만족이다ㅠㅠㅠㅠ
조승목과 속공호흡이 맞지 않아 범실이 나는 상황도 있었고
중간중간 불안한 공이 올라오는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다.
저번에 비하면 토스에 평정심도 생긴 것 같고..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4세트에 가빈을 향해 높고 빠르게 쭉 직선으로 올라가던 토스.
권영민의 토스가 흔들려서 앤더슨이 때리지도 못하고 겨우 연타로 넘기던 것과 대비되어서
더욱 인상에 남았던 것 같다.

오늘 경기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느낌은...
진작 이렇게 좀 하지... 하는 아쉬움이다.
오늘의 이 감을 잃지 말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고희진의 말에 따르면 한동안 팀 분위기가 좀 가라앉아 있었다는데
오늘을 계기로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아 다행이다.
4세트 때 선수들이 다들 웃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걸 보니
안심이 된다.
(특히 여오현 펄쩍펄쩍 ㅋㅋㅋㅋㅋㅋ)

강민웅빠답게 이쯤에서 적절하게 잠시 민웅이 얘기를 하자면..
민웅이의 서브는 때리는 순간 강타인 게 좋긴 한데...
너무 꼬리가 긴 것 같다.
그냥 엔드라인 밖으로 쭈욱- 날아갈까 봐 조마조마하다;;
1세트에 네트에 걸려서 그런지...
좀 더 높은 타점에서 서브를 내리꽂히게 때리든지
볼끝이 좀 감기게 하는 방법을 익히든지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의 키는 블로킹과 범실이었던 것 같다.
블로킹에서 삼성이 앞섰다;;; 10-6이었던가...
고희진 한 사람만 블로킹을 6개나 잡았다.
그리고 개인 통산 350블로킹을 넘었다.
여기서 잠시 적절한 

♪ 콩~~그레~~츄~~~레이~~션~~~
콩그레츄레이~~션~~~
콩그레츄레이션레이션 콩그레츄레이~션~~ ♬

자 이쯤 하고;;;

반대로 현대는 제일 강점이라는 높이에서 삼성에게까지 밀린 데다
박철우가 심리적 부담을 떨어내지 못한 듯 경기 내내 부진했고
(공격 성공율 33%...)
나중에는 권영민의 토스도 흔들리면서 다른 선수들도 흔들흔들,
범실까지 줄줄이 나오면서 결국 무너졌다.

그나저나 박철우는 정말 어쩌나 싶다.
내남좌님 속이 말이 아닐 듯..
저번에 비바V리그 보니 여친이 자책 좀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 말에 아랑곳없이 계속 속앓이를 하는 것 같다.
시즌 시작하면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했던가.
저런 '과긴장'은 경기하는 데 누만 되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텐데.
LIG와 GS가 실시했다는 스포츠심리상담이라도 시켜야 하는 거 아닌지...
인터넷을 돌아보니 또 여친드립 나오고 너같은 거 필요없다 이런 말도 서슴없이 막 나오고 그러던데 
소속 팀을 떠나 사람이 그냥 보기 안쓰러워 죽겠다.

박철우가 작년 가을에 했던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배구도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고.
라이벌 더비니 영원한 웬수니
만났다 하면 팀들이나 팬들이나 파열음이 안 터지는 날이 없는 두 팀이지만
그래, 결국 배구도 보고 즐겁자고 하는 거 아닌가..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배구를 좋아하는 그 본질로 돌아가
그저 공과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는 한 순간 한 순간에 순수하게 일희일비해 보고 싶다.
다른 팬들 중에도 나와 같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PS. 그런데 마지막에 그 비디오판독은 뭔지...;;;
결국 4세트에서 끝냈기 망정이지 그것 때문에 5세트까지 갔으면...
아 그냥 생각 안 할란다
단지 오늘 이겼다는 사실만 생각할란다;;
2010. 1. 17. 22:13
z
질 것 같아
하면서 갔는데 이게 왠 깔끔한 승리


천안역에서 소년을 기다리다가 기차역에서 내가 본 것은
김건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타고 다니시는 소시민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시라능



처음에 몸풀러 나오다가 가빈이 손들었는데 어웨이 선수들 나오는 위쪽에 자리하고있던 자일즈들이
>>ㅑ~~~~~~~~~~~~~~
뭐지..



근데 가빈 앞에 나오던 최태웅은 아무도 못알아봤고. ... . .. . . . .
머리는 기철이 머리를 하고 .... 이어폰을 꽂고 나오시고. ..





오늘 아즈씨들 컨디션은 매우 굳굳
오빠는 또 닭장에서 지퍼를 내렸다 올렸다 옷을 벗었다 입었다 몸을 풀었다 가만 있었다
6번 선수교체판을 들었다 놨다 .... .

나는 또 설렐대로 설레서 하악대는데 한번도 안나오시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럴 수도 있지..



마지막에 비디오판독했는데 가빈 터치넷으로 판명되서 23-25가 됐는데 그것도 모르고 일어나서 신나게 현빠들 따라한다고
이겼다이겼다나 하고있다가 어 아니네 이러고 앉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럴 수도 있지..









어쨌든 결론은 사랑해요 유광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 1. 17. 21:30



“오늘 경기가 올 시즌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화재 분위기 메이커 고희진의 목소리는 한 것 들떠 있었다.

삼성화재는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 3-1(25-20, 23-25,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팀의 활력소인 고희진은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15득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전날까지 역대 블로킹 345개를 기록하며 이날 6개 추가로 역대 통산 블로킹 350개도 달성했다. (2호, 1호 현대캐피탈 이선규) 

최근 그의 부진으로 맘 고생했던 신치용 감독은 지난 KEPCO45와의 경기 전 “훈련을 게으르게 하면 혼이라도 낼 텐데 그게 아니라 답답하다.” 며 “곧 좋은 페이스를 찾을 것이다.” 라며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4라운드 최대 고비인 현대캐피탈 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고희진은 그의 전매특허인 댄스 세레모니를 연달아 펼치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이끌어 냈다. 특히 2세트 초반 상대팀 주포 박철우의 공격을 잡아낸 후 유키스의 ‘만만하니’ 댄스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승리 직후 “1월 1일 현대캐피탈 전 패배 후 형들과 이날 경기는 꼭 이기자고 얘기했다.” 며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최대 분수령이라고 생각해 더 밝게 뛰고, 밝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고 밝혔다.

블로킹 350개 달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계속 이 기록을 알고 있어서 ‘선규 다음으로 내가 하겠구나.’ 생각했다. 근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인지 더 안됐다.” 며 “이날 경기에 들어서면서 그냥 잊고 뛰자고 다짐했는데 오히려 잘된 것 같다.” 고 기뻐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체력이 그렇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배구가 안 되니까 다 체력 탓처럼 보이는 것 같다.” 며 설명했다. 이어 “오늘까지 부진하면 올 시즌이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좋은 플레이를 펼친 만큼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라며 밝게 웃었다.

남은 경기 동안 더 많은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싶다며 “경기가 잘되면 세레모니는 당연히 이어질 것이다.” 고 기대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글 = KOVO 이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