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5. 19:01
양효진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서브 4개 블로킹 5개..... (특히 서브에이스는 공포의 스파이크서버 이바나와 거의 동급;;)
이게 지금 4세트 중반부 상황인데...
이뭐 양효진 데이인가;;

그런가 하면 도공은 벌써 서브에이스 13개째...
(위 화면을 캡처할 때는 12개였는데 그새 이바나가 또 한 개 작렬...)
여기는 언제부턴가 대량 서브득점이 팀컬러가 되다시피 함;;
도공 서브가 잘난 건지 다른 팀 리시브가 못난 건지 굳이 여기서 골치아프게 따지고 싶지는 않고
어쨌든 참... 대단허다;;
현건도 9개나 했으니 만만치는 않다만... (그 전체 지분의 44%를 양효진이 차지했단 게 레알?)
......그러고보니 양팀 합쳐 서브에이스가 22개네 ㅋㅋㅋㅋㅋ 4세트 동안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어어 지리것소 ㅋㅋㅋ

경기를 볼 상황이 아니다 보니 실제로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양팀 다 센터들이 주득점원 비스무리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거다;;
도공은 하준임+표승주 25점... 현건은 양효진 혼자 18점...
특히 도공은 언제부터 이렇게 센터가 득점을 많이 했나??

뭐.... 그냥 그렇다고... 잘했다고..............(먼산)
2012. 3. 10. 21:29
뷁만년만에 여자배구 경기 중계를 봤다.
한때 핸드볼 구장이었던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1,2세트 분위기로 봐선 흥국이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반면 현건은 왜 이렇게 총체적 삽질인가 싶었고)
3세트 넘어가면서 현건이 급 부스터 달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로~~
마지막에 분노의 아프간 하운드 포스를 뿜어내면서 연속 po득점wer를 작렬한 미아의 흥국이 이기는 순간
차해원 감독까지 벤치에서 튀어나오고 흥국 선수들 다들 얼싸안고 펄펄 뛰던데 정말 감개무량하였음;;
이게 흥국으로선 대체 얼마만의 승리임?
승부조작 파문 전후로 계속 못 이긴 걸로 알고 있는데 연패를 끊었다는 것만으로도 흥국은 레알 기뻤을 듯.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은 여전히 암흑 수준이지만 말이삼.

다만 흥국은 저 극악의 공격력을 어찌할 것인지 참 걱정임.
공격이 되는 선수가 사실상 미아 한 명뿐임. 센터에서 김혜진이 이동공격을 앞세워 제법 해 주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
김혜진 대각의 김유리는 오늘 성공시킨 공격이 단 한 개도 없었고...
주예나와 정시영의 공격력은 그저 웃음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나혜원도 시즌아웃된 지금 시점에서 저들을 대체할 만한 공격수도 없음. 
현 로스터의 백업 선수들 중에 공격수라고 그나마라도 불러 줄 수 있는 멤버라곤 대략 박성희나 김미연 정도?
나머지는 죄다 세터 내지는 수비수밖에 없다!!!
볼배분을 하고 싶어도 미아 외에는 정말 줄래야 줄 곳이 없는 것이 현재 흥국의 상황.
남자팀의 선례에 질려서 이젠 나도 몰빵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지긋지긋한 수준인데
이 팀은 이해를 안 해 줄래야 안 해 줄 수가 없다.
(뭐 그 남자팀도 몰빵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했지... 다만 그 구조를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어 보여서 떠난 거였으니)
다음 시즌에 로스터를 어떻게 꾸릴지는 모르겠지만 흥국은 젭라 파워풀한 공격수 좀 한 명이라도 더 보강했으면 하는 바람.
ㅅㄴㅋ 불쌍해서라도 이런 로스터는 제발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
왜 멀쩡한 사람을 자꾸 숙명적인 몰빵세터로 만들어 가는지 이건뭐 운명이라고밖에 생각나는 단어도 없고 참 얄궂음.

현건은 염혜선의 안면 부상밖에 생각이 안 난다;;;
그게 너무 임팩트가 컸음;;;
양효진과 함께 블로킹하고 내려오다가 양효진의 팔꿈치에 얼굴을 찍혔던데
한동안 코트에 누워 움직이지도 못하고...
한참 동안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얼굴을 들었는데 이미 눈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그나마 아주 띵띵 부어올라 있었다.
불과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저래 가지고서는 앞이 보이지도 않고 뛸 때마다 골이 흔들릴 텐데 계속 뛰어도 될까 싶었지만
경기 끝날 때까지 교체는 없었다;;;
승부의 세계는 참 냉정하다...........

한편 시망의 리빙스턴을 경험한 현건에게 지금의 브란키차는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일 터.
이제는 명실상부 현건의 주포로 올라선 느낌이다. 오늘 팀내 공격 점유율도 가장 높았고 큰 공격도 거의 도맡아 하는 기색.
덕분에 황연주의 어깨가 전보다 훨씬 더 가벼워진 듯하다.
양효진 대각 김수지도 이동공격을 활발하게 하면서 점유율을 제법 가져가고 있고,
두루두루 서로의 부담을 줄여주는 구조이니 그 점을 팬들이 가장 높이 사는 것 같기도 하다.
현건에 대한 팬들의 평이 6개 여배 구단 중 가장 좋은 이유가 바로 그 점일 것이다.
그런데 1,2세트에서 현건은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딱 정줄놓 세 글자로 요약되는 현건의 1,2세트.
바로 전 경기에서도 나사 풀린 경기력을 보이면서 졌다고 하는데 요새 이 팀 무슨 문제 있나?
6개 팀 중 상대적으로 가장 문제가 없어 보이는 팀인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2012. 2. 4. 19:02

출처 : KOVO

꼴찌 GS가 2위 현건을 잡았다.
요새 GS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막판 뒷심 좀 발휘하는 듯?
반면 현건은 강팀답지 않게 우왕좌왕하다가 볼을 놓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여배팬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팀이 바로 이 현건인데 아쉬운 면을 많이 보인 오늘 경기였다.

현건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백어택이 가능하고 펀치력과 결정력이 좋은 거포형 국내 라이트와,
중앙에서 주공격수 수준의 비중으로 꾸준히 득점을 뽑아 주는 센터의 존재, 
그리고 그들이 큰 기복 없이 매 경기마다 맹활약을 해 주기 때문일 듯.
오늘도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은 늘 그랬듯 제 몫을 톡톡히 했다.
4세트 들어 황연주의 공격범실이 많아지던 것은 안타까웠다만...
그래도 새로 들어온 용병 브란키차가 공격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 주니 황연주로서는 지금까지보다는 경기하기가 한결 수월할 듯하다.

그런데 오늘 현건은 리시브가 참 많이 흔들리더라.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GS의 서브에 계속 고전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는데,
GS의 서브가 강력한 건지 현건의 리시브가 안습인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선발 리베로로 나선 오아영이 제대로 굴욕을 맛본 것만은 확실하다(...)
이숙자의 서브에 탈탈 털리다가 결국 김경신과 교체되던데. 그런데 들어온 김경신도 오아영보다 월등하게 나아 보이진 않았다(...)
디그는 좋더라만. 그래도 어린 선수가 열심히 수비하고 파이팅하니까 중계진이 칭찬은 많이 해주더라는 ㅋㅋㅋ
근데 대체 카메라맨은 왜 그렇게 자꾸 닭장의 오아영을 찍어대는가;;; 얼굴이 완전 구겨져서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더만;;

GS는 김민지가 중앙에서 계속 속공을 하던 게 제일 인상깊었다;;
여배에서 라이트가 간혹 속공을 때린다는 말은 들어 봤지만 레프트가 틈날 때마다 속공을 시도하는 거 보고 좀 놀랐음.
처음에 중앙에서 누가 속공을 강타로 때려넣길래 난 정대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김민지;;
이선구 감독의 야심찬 전술카드라는데 일단 실험 결과는 꽤 성공적인 듯하다.
속공으로 김민지가 올린 득점이 꽤 됐으니까.
그리고 김민지는 여전히 후위에서 나현정과 교체크리....
배유나는 여전히 이동밀어넣기;;를 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강타 속공도 하나 나왔고 과감하게 오픈을 때려주는 장면도 몇 번 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마지막 득점도 배유나의 오픈이었군. 그것도 강타였다. 적어도 밀어넣기는 아니었다!!!
매 세트마다 반드시 서브범실을 시전해 주신 정대영도 인상깊었다(...)

오늘 여배 경기 보고 기억에 남는 것은 대략 이 정도.

참, 경기 시작 전에 뜬 리그 순위표를 보니 2위에서 5위까지 승점차가 죄다 한점 차이던데,
현건이 오늘 GS에게 졌으니 내일 흥국이 인삼을 이기면 현건과 흥국의 순위가 바뀌는 건가?
우왕ㅋ굳ㅋ

PS) 오늘도 이숙자의 볼배분 비중은 레알 쩔더라.............................

라이트 31%, 레프트 39%, 센터 27%... 헐ㅋ대ㅋ박ㅋ.......

현건의 공격 점유율 분포도 위에 못지 않았다.
브란키차의 합류 덕인지는 몰라도 라이트 비중이 24% 정도에, 레프트 45%, 센터 비중은 26%.
양효진의 비중이 20% 육박한다는 게 함정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느 쪽이건 둘 다 아마도 남배에선 죽어도 못 볼 점유율이렷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이트 점유율이 70%나 안 넘으면 다행
2012. 1. 31. 20:27
며칠 전부터 포털 뉴스만 들어가면 아주그냥 현건 통역 현건 통역 하고 난리들인데.

포털 검색하면 뜨는 첫 화면이 이러하다...jpg

그래 사진 보니 미인은 미인이더라.
근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정작 본인은 부담스러워서 심지어 통역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힘들어한다는데.
그보다 애초에 이런 난리(...)가 대체 왜 난 거임??

현건 주전 선수도 아니고, 무슨 배우나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일 뿐인데 뭐 이렇게 며칠을 두고 생난리냐고.
연예인처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게 직업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 사람 입장에서는 완전 그냥 뜬금없이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격 아님?;;
어지간한 배짱이나 끼가 있지 않은 이상 일반인들은 이런 거 감당 못함. 훈련도 안 되어 있고 갑작스런 세상의 관심을 감당해야 할 의무도 없고.

얘기 들어보니까 중계방송에서 카메라가 잠깐 통역 얼굴 비춰 줬는데
배갤이나 몇몇 남초 커뮤니티에서 캡처 사진 돌리면서 미모찬양하니까 그걸 인터넷 기자들이 덥석 받아물고는
신나게 기사 쏟아내는 것 같던데.

아니 커뮤니티 게시판 눈팅하다가 인터넷 캡처 몇 개 뜨고 밑에다가 대충 몇 마디 찌그려서 인터넷에 송고하고 땡치는 게 무슨 언론 기사임??
이러니 요새 기자란 직업이 사람들의 존경을 못 받는 거임...
언제부턴가 스포츠건 연예건 시사건 全 분야를 막론하고 별 영양가도 없는 기사들만 포털을 잔뜩 도배하고 있는데.
이젠 기자 정신이란 단어가 원래 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함.

아무리 클릭 수로 먹고 산다지만
기자양반들, 최소한의 자존심은 좀 지키고 삽시다. 예?
2011. 11. 12. 17:51
KBSN 중계를 통해 여자배구 현대건설 : KGC 경기를 보는데........

54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몬타뇨.
그리고 바로 다음 최다득점자가 5점의 유미라;;;
센터 양효진 최고득점에 박슬기와 김수지가 뒤를 받친 현대건설과 심히 대조적이었다.
(한편 리빙스턴은 완전 쩌리 모드;;; 박슬기-김주하-김진희 3윙 모드로 4세트를 운영하는 현건이었다;;;)

중계진도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이렇게 몬타뇨와 아이들 모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을 내비치는 중계진.

중계진의 말을 빌리자면, 한수지의 토스 구질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한다.
몬타뇨가 편하게 때릴 수 있게끔 좋은 공을 올려 주고 있다는 것.
문제는 몬타뇨 외에 한수지의 토스를 받아 때리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몬타뇨 외의 다른 선수들은 한수지의 토스와 잘 맞는 것 같지도 않다)
한유미가 1세트 때 1득점하고 4세트에야 겨우 두 번째 공격득점을 하는 상황이니;;
아울러 몬타뇨 외 다른 공격수들에 대한 지적도 가해졌는데...
한수지의 토스에만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공격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어떤 공이든 책임지고 때려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못하면 한수지는 내심 더욱 위축되어서 무조건 몬타뇨에게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요지였다.

몰빵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면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을 거라던 박미희 해설의 마지막 말이 왜 이리 씁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이기는 게 궁극적 목표인 프로배구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몰빵이라면 그걸 피할 길은 없지만...
몬타뇨의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 마냥 기뻐해줄 수만은 없는 입맛 쓴 기록이다.
박미희 해설도 물론 이 점을 이야기했다.

몰빵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법.
세터와 국내 공격수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나 보다.
세터 혼자도 안 되고 공격수 혼자는 더더욱 안 되고.
단체로 간댕이 부풀리기 훈련이라도 해야 하나. 

이럴 바에는 차라리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몇몇 의견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만 같다;; 
적어도 외국인 선수가 없는 드림식스나 외국인 선수가 시망인 현대건설은 오늘의 KGC처럼 이토록 심각한 몰빵은 안 하니까. 

오늘 경기의 MOM으로 한수지 세터가 뽑혔는데...
모르겠다.
토스 구질은 나쁘진 않았으니.
그러나 볼배분 면에서 보면... 아쉽다. 아쉬워도 너무 아쉽다.